선거 앞두고 '파문'... 진실공방 예상
현역 구의원이자 오는 5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구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경훈(개봉2동) 의원이 폭행혐의로 지난 2일 구로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 그 진의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윤모(62,개봉2동)씨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경 동료 김모씨와 함께 J부동산(개봉3동)을 들렀는데 먼저 와있던 김 의원이 “산에 가서 나를 왜 욕하고 다니느냐,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문을 잠근 뒤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며 가슴팍을 주먹으로 쳤다는 것. 사건 당일 K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전치2주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게 윤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경훈 의원은 언쟁을 벌이다가 서로 멱살을 잡은 일은 있어도 폭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얘기 좀 하자고 말했더니 자꾸 나가려고 해서 문을 잠그고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멱살을 잡은 일은 있어도 (윤씨를) 때린 일도 (윤씨에게) 맞은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진짜 문제는 윤씨가 6~7개월 전부터 내가 (김씨와 윤씨가 임원으로 활동하는) 재건축을 반대했다는 소문을 내고 다닌 것”이라는 김씨는 “어제 병원에 가서 한동네인데 잘해보자고 말했음에도 계속 막무가내이니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나 또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J부동산에서 사건정황을 지켜봤던 김모씨는 “애들 장난 같고 할 얘기도 없다”며 “개인감정에 치우쳐서 언성 높이고 몸싸움 한 것이지 주먹이 오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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