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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관중 재미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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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관중 재미에 '푹'~
  • 김윤영
  • 승인 2006.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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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래자랑 구로구편 본선 녹화 2일 고척근린공원
참가자들 노래 기본, 화려한 입담.재치.의상에

"딩~동댕~동 전국~ 노래자랑~”
지난 5월 2일 고척근린공원에는 전 국민이 다 아는 ‘KBS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이 울려퍼지면서 태양보다 더 뜨거운 노래자랑 열기가 달아올랐다.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무대에 올라온 15명의 참가자는 이날 관람을 나온 약 2천여 명의 구로구민을 사로잡았다. 특히 악단의 반주와 함께 해서 인지 멋진 노래솜씨는 기본이고 더 화려해진 개인기와 의상이 눈을 끌었다.
범상치 않은 몸매로 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화려한 브레이크댄스를 선보여 인기상을 거머쥔 김기용(39,구로본동)씨. 최신유행인 청미니스커트를 입고나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밀양아리랑’을 부른 노은순, 전관순(50,여,개봉2동)씨까지. 또 설광옥(55,여,구로4동)씨는 응원술로 온몸을 치장하고 나와 화려한 댄스에 재미를 더했다.
출연자들의 열기가 시민들에게까지 이어져 객석에서 또 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열댓 명의 시민들이 노래가락이 울려 퍼질 때마다 앞에 나와 흥겨움을 몸으로 표현했다. 또 ‘개봉동의 명카수 영원한 꽃띠처녀 박윤심’ ‘노래도 춤도 연기로 공부도 짱 박선아’ 등 개성만점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거기다 올해로 27년째 노래자랑 무대에서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사회자 송해씨의 진행이 이를 더했다. 이번 노래자랑 참가자 중 98세로 최고령인 신경도(오류1동)씨가 노래와 박자가 안 맞자 사회자가 나서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오히려 악단장에게 “그거하나 똑바로 못 맞추고 그래?”라고 호통 쳐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자랑을 보기 위해 2시간 전부터 도착했다는 김미숙(63,여,구로본동)씨는 “날씨는 더웠지만 오래 와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며 “너무 즐거워 내내 웃다가 간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된 내용은 5월 21일 방송될예정이다. 2시간의 현장이 전부 전파를 탈 수는 없겠지만 그 즐거운 분위기는 그대로 방송될 것이다.
▶ 우승자 명단 4면
김윤영기자
daphne210@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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