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촉진지구인 가리봉동에서 지가 상향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구로구청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20일 동안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주민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80필지에 대한 이견이 제출됐는데 이중 무려 316필지(83%)가 가리봉동 주민들이 제출한 지가 상향 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리봉동은 이번 개별공시지가 조사에서 평균 28.8%의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으
로, 최근 이 같은 이견 제출 결과는 개발지역에 묶인 가리봉동 지주들의 보상이익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로관내 전체 상향 요구는 347필지이며, 하향 요구는 33필지에 그쳤다.

이번 공시지가 조사 결과(2006년1월1일 기준)를 보면, 총 27,373필지(단독주택가격공시 대상 토지 제외)에 대한 구로구의 평균 상승률은 12.2%로 서울시 평균(16.4%) 보다 4.2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구로관내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구로3동 1125-2번지 시흥대로변 부호빌딩으로 ㎡당 949(평당 3,137만원)에 달했다. 또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궁동 산 1-71번지로 ㎡당 9,900(에 불과했다.

용도지역별 최고, 최저 지가(㎡당)는 다음과 같다.
△주거 ▲최고 : 가리봉동 124-8번지, 313만원 ▲최저 : 온수동 산 17-48번지, 46만5천원 △준주거 ▲최고 : 개봉동 202-15번지, 239만원 ▲최저 : 신도림동 428-5번지, 182만원
△상업 ▲최고 : 구로동 1125-2번지, 949만원 ▲최저 : 오류동 56-5번지, 158만원
△준공업 ▲최고 : 구로동 1128-2번지, 297만원 ▲최저 : 구로동 631-18번지, 69만5천원
△자연녹지 ▲최고 : 오류동 182번지, 57만2천원 ▲최저 : 천왕동 산 25-11번지, 5만2천원
△개발제한 ▲최고 : 천왕동 7-16번지, 225만원 ▲최저 : 궁동 산 1-71번지, 9,900원

한편 이번에 제출된 의견은 구 부동산평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결과가 개별 통지되며, 개별공시지가의 결정․공시는 오는 5월 31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