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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위한 질적 성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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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위한 질적 성장으로”
  • 공지애
  • 승인 2006.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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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오류신용협동조합 배봉숙 신임이사장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옛 선인은 한자 '생(生)'을 '우(牛)'와 '일(一)'로 풀었나보다. 사는 것(生)이 '네 발 달린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건너는 형국이라는 뜻.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삶의 위험을 조상들은 '품앗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극복해왔다. 세상은 점점 삭막해져가고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졌다지만, 형태는 달라도 이 사회에 "신용협동조합"이라는 보루(堡壘)가 남아있다.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신협은 전통 품앗이의 장점과 현대적 은행의 장점만을 뽑아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믿음과 나눔의 정신이 바탕이 되어 비영리로 운영되는 신협은 조합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오류신용협동조합(이하 오류 신협) 배봉숙(52, 오류2동)이사장의 말이다.

오류신협은 1977년 오류동천주교회에서 신자를 중심으로 한 조합원 40명이 모여 창립했다. 지난 1996년부터는 지역조합으로 확대해 현재 조합원은 3천여 명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223억, 경상이익 3억6천만 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역대이사장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3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질적인 성장에 보다 치중해 신협의 조합원, 임원, 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류신협의 존재가치가 조합의 이익이 아닌 조합원 개개인인 까닭은 오류신협의 주인이 바로 조합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배 이사장은 조금이라도 더 조합원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직원과 아이디어 회의도 수시로 하고, 체계적이고 정확한 이론교육을 위해 신협 중앙회에서 열리는 연수교육이나 세미나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있다.

현재, 조합건물 5층에 마련된 헬스장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조합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과 복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는 배 이사장은 한편 ‘신협지킴이’ 봉사단을 만들어 신협에 대한 올바른 홍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오류신협은 ‘누구나 주인이 되는, 사람이 더 대접받는 가족같은 은행’으로 지역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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