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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치 높이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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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치 높이기 '한창'
  • 송희정
  • 승인 2006.04.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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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바꾸기, 담장허물기, 조형물설치 등
구로관내 대단위 아파트들의 가치 높이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로구의 낙후된 이미지 때문에 다른 지역 아파트들 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온 구로지역 소재 아파트들 가운데 최신 브랜드로 옷을 갈아입거나 주변 환경 개선에 나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이 늘고 있는 것이다.

2년 전 외관 페인트 작업을 통해 대우건설의 최신 브랜드인 ‘푸르지오’로 옷을 갈아입은 고척대우아파트(고척2동)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현대연예인아파트(구로1동)가 현대산업개발의 ‘I′PARK’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현대연예인아파트의 경우에는 외관만 치장한 게 아니다. 지난해 7월 페인트 작업을 통해 건물 외벽을 산뜻하게 바꾼 뒤 서울시 담장 허물기 사업과 주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힘썼다.

현재 이곳은 지난해 주민 95%의 동의를 얻어 인근 주공아파트와의 경계에 위치한 길이 86m, 높이 1.2m의 붉은색 벽돌 담장을 허물고, 주민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담장이 사라진 여유 공간에는 측백나무 울타리와 연못, 정원, 나무의자 등이 들어서며, 여기에 더해 아파트 자체 예산을 들여 분수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개봉본동에 위치한 한마을아파트의 이미지 개선 노력도 눈에 띈다. 한마을아파트는 최근 단지 안 환경 개선을 위해 철쭉꽃 500주를 심는 등 봄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또한 아파트 진입로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진입로 주변을 정비하고 입구에 아파트 로고가 새겨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한마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진영 회장은 “한마을아파트는 개봉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단지 안 환경도 쾌적한데 아파트 가치 면에서는 다른 지역 아파트들 보다 비교적 낮게 평가되곤 한다”며 “향후 아파트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택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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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현대 연예인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이은산 회장

환경개선 추진배경은?
= 삶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아파트 이웃사촌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를 계기로 그간 구로지역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제값을 받지 못한 아파트의 가치도 함께 높아졌으면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
= 담장 허물기 사업비는 모두 서울시가 지원해주는 예산이다. 한정된 예산이다 보니 이참에 바꾸고 싶은 건 많은데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래서 꼭 필요하다고 여긴 보도블록과 분수대 등은 아파트 자체 예산으로 추진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우리 아파트 201동과 주공아파트 101동 사이의 담장도 허물고 싶다.

구로지역 아파트 가치에 대해?
=다른 지역 사람들은 구로구를 여전히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아파트 가치의 경우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적어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낮게 평가되는 일이 없도록 아파트 자체의 노력과 함께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관련 기관의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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