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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꽃놀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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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꽃놀이 가세
  • 김윤영
  • 승인 2006.04.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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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매화농장, 가로공원 벚꽃등 눈길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여의도 벚꽃 축제, 경기도 이천 산수유꽃 축제. 여기저기서 꽃 축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구로 지역에도 봄의 향연을 알리는 꽃망울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가까운 동네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꽃구경 가볼 곳을 찾아봤다.
구로의 꽃소식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린 개나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5월까지 목련, 매화꽃, 벚꽃, 철쭉이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요즘 안양천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는 개나리 뿐 아니라 쑥 등 봄나물도 한창이라 저녁식탁 준비를 위해 안양천에 쑥 뜯으러 나오는 이들도 쉽사리 눈에 띈다.

안양천에서 만난 서 영숙(58)씨는 “너무 커서 독이 오르기 전인 4월 중순까지는 쑥이 어려 부드럽고 맛있다”며 저녁에 쑥을 넣은 된장국을 해먹을 거라고 자랑했다.

다음은 목련. 이미 햇살이 좋은 곳은 이달 초부터 만개했다. 하지만 수 십 년 된 목련 4그루가 어우러져 천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근사한 집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하다.

항동에 있는 박득배씨 댁. 정감이 넘치는 기와집을 빙 둘러 하얀 목련과 자주 빛 목련 나무들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4월10일부터 15일사이에 활짝 피어날 것이라고.

사군자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 매화. 청렴하고 세속을 초월한 절개가 그 작은 꽃에서 맑고 깨끗한 향을 뿜어낸다.

구로에서 매화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천왕동 166-1번지에 소재한 매실농장. 3천평 대지에 청매실과 홍매실 1천여그루가 어우러져 이보다 더 좋은 꽃구경은 없다. 이 때문에 미대생들의 스케치 장소와 사진 마니아들 출사 장소 일번지. 곧 터질 듯한 꽃망울이 한창인 매화나무의 꽃잔치는 4월 둘째 주 월요일쯤이면 그 환상적인 장관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또 이곳 매실농장에서는 꽃이 진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는 직접 매실을 따갈 수도 있다.

매화꽃이 질 때쯤이면 그 서운함을 달래주듯 곳곳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여의도가 부럽지 않을 만한 곳이 구로5동에 소재한 가로공원. 4월 중순에서 말쯤이면 바람에 하얗게 흩날리는 벚꽃 잎이 따뜻한 봄 풍경을 자아낼 것이다.

고척근린공원(고척2동)도 지역내 꽃구경 장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가정의 달 5월쯔미면 분홍색 철쭉이 고척근린공원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 공원 찾는 이들의 시선을 모은다. 아이들과 손잡고 공원 내 시립 고척도서관에서 책 한권 빌려 따뜻한 햇살 아래 독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구로타임즈 2006. 4.10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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