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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과 사교육 윈윈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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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과 사교육 윈윈 관계로”
  • 김윤영
  • 승인 200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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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시위에 나선 보습학원연합회 구로구지회, 정부 방과후학교 입법화 중단 요구
전국보습학원연합회는 지난 3월 16일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 입법화 중단과 정책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반대투쟁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구로구에서도 약 3백명 이상의 학원종사자가 참여해 방과후 학교에 대한 정부 대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전국보습학원연합회 구로구지회 김영창 지회장을 만나 반대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방과후 학교 어떤 이유로 반대하고 있나?
가장 큰 문제는 수익자부담원칙이다. 방과 후 학교를 실시하는 초․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 현재 시범 운영되는 학교들을 보면 수익자 부담금은 저소득층이 부담 없이 지불할 만한 액수가 아니다. 방과 후 학교가 공적 교육의 연장이며 교육양극화 해소가 목표라면 방과 후 학교도 무상으로 실시해야 한다.

방과 후 학교를 목표로 대형 교육 사기업이 엄청난 로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대형 사기업이 학교와 결탁할 시에는 주변 영세학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 그로인해 대규모 실업문제도 발생한다. 일부는 방과 후 학교 교사로 이동하기도 하겠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정규교사는 지금도 수업량, 업무량이 많아서 힘들어하는데 방과후 학교까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외부 강사가 가르치는 경우에도 외부 강사가 학교 교사보다 잘 가르칠 경우,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학교에서 학원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 같다. 학원은 서열화 돼 있어서 그로인해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을 하는데, 학교도 우열반으로 나눠서 가르치는 것은 스스로 평준화를 부정하는 것이다.

▷ 공교육과 사교육이 상호 발전하는 방안은?
학원도 교육청에서 인가받아서 법 테두리 안에서 운영하는 것인데 인가해줄 때는 언제고 사립학원들이 마치 국가 경제를 좀 먹는 존재인양 몰고 가는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학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아니다. 공교육이 활성화되면 자연히 학원은 시장원리에 의해서 도태되고 사라지게 된다.

공교육에서 전인교육, 품성교육에 역량을 기울이고 사교육은 공교육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보완학습개념으로 상호 윈윈해나가야 할 듯하다.

▷ 앞으로 활동 계획?
구로구는 영세학원이 대부분으로 원장이 운전기사도하고 상담도 받고 하는 등 생계형 학원이다. 때문에 이런 일에 시간을 할애할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구로의 학원 종사자들도 중앙집행부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

이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홍보전을 계속 해 나가는 한편 법 철회 때까지 매주 목요일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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