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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체육센터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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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체육센터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 이기현
  • 승인 2006.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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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운영 4월부터 가능” ... 프로그램등 큰 변화 없을듯
지난해 12월 27일 강제명도집행을 통해 구청에서 인수해 (구로타임즈 2006.1.10일자 2면 보도) 보수공사에 들어간 구로구민체육센터의 향후 운영등과 관련해 주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회비 환불문제, 구청이 내걸고 있는 3월중 재개관, 프로그램과 시설의 질적 제고, 강사 운영방식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진행상황을 알아봤다.


---◇회비는 언제 환불하나?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강제집행되기 직전에 미리 낸 올해 1월분 회비와 프로그램의 갑자스런 중단으로 이용 못한 12월 잔여분에 대한 환불문제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환불신청한 약2000명에 대해서는 1월 20일 이전에 환불할 예정이다.

이후 1월분 회비 등은 이전 체육센터 운영권자였던 대한민국상이군경회측에 대한 구상권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구청서 집계하고 있는 총 환불액수는 4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3월 중 재개관 가능한가
지난 9일부터 관장으로 파견돼 업무에 들어간 구청공무원 김재순 관장은 “3월 20일 경에는 주민들에게 체육센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일 이후 한 시점에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은 4월 1일부터라는 것.

구청이 3월에 개관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아체능단운영도 한몫하고 있는데, 사실상 3월부터 시작하기는 힘들다는 얘기.

이에 대해 김 관장은 “방학 중 보충수업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겠다”고 말했으나 일반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다시 유아체능단을 운영하게 되더라도 진통이 예상된다.

또 아직까지 구민체육센터에 대한 공사설계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선정과 공사시작까지 늦으면 설이 지난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예정대로 기간내에 공사가 끝나 3월중 개관이 가능할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고 있다.

---◇시설은 무엇이 바뀌는가
전면적인 개보수는 없다. 구청 자치행정체육과 최동욱 과장은 “개관 일정에 맞게 개보수 내용을 맞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일정과 예산에 맞춰 개보수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김재순 관장은 시설개보수에 대해 “장비 전면교체, 노후시설 보수, 보일러 1기 교체 등”이라고 밝혔다. 강제집행과정에서 파손된 유리창을 비롯 체육관 마룻바닥, 현관입구 바닥 등이 포함된다. 아직 주민들이 체감할 만한 특별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변화하나
기본적으로는 이전까지 해왔던 프로그램에서 크게 변화는 없다고. 여기에 더해 공공성 면에서 장애인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정도라고 구청측은 밝히고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보완작업을 통해 계속 프로그램들을 패키지화할 예정이라고.

처음 구청에서 명도집행하면서 말하던 ‘좋은 시설에 좋은 프로그램’ 중 좋은 프로그램에도 의문점이 남게하고 있다.

---◇강사진은 어떻게
구민체육센터 강사등 인력 고용을 담당할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의 입장은 전면 공채방식이다. 또 인수인계에 반발했던 사람은 고용대상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구시설관리공단 이상운이사장은 “공단과 구청 홈페이지, 일부 인터넷 채용전문 사이트 등에 채용공지를 할 것”이라며 “기존 강사 역시 절차에 따라 합격하면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다만 채용시 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체능단 학부모를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지난12일 구청에 이전 강사들을 채용해줄것에 대한 탄원을 넣은 상태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청 한 관계자는 “탄원서에 언급된 강사들 대부분이 운영권 인수를 방해한 사람들”이라며 “감정적으로도 함께하기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3월말 일부 집단사직했던 강사들 역시 공개채용방식에 따른다는 것. 이상운 공단 이사장은 “이미 그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곳에 취업한 상태”라며 “혹시 체육센터에 돌아오려고 하더라도 공채절차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한편 최근 고용문제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임 체육센터 부관장이었던 김모씨 등 2명은 작년부터 운영되던 공단의 운영준비팀에 임시직으로 합류해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이미 그 사람들은 2004년 말에 체육센터를 그만 둔 사람들이며 작년에 운영권 인수가 순탄치 않아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영입했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현재 운영준비팀은 개관 준비팀으로 전환돼 구민체육센터에 합류해 있으며 곧 정식 채용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남은 문제들
현재 구민체육센터는 대한상이군경회 운영중 전임 강사들의 월급이 10월부터 미지급돼 있으며 각종 공과금 역시 4천여만원 정도 미납돼 있는 상태다. 아직 구에서는 명확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본적으로 밀린 직원 월급과 퇴직금 등의 문제는 전임 운영진측이 지불해야할 사안이며 밀린 공과금은 먼저 지불한 다음 전 운영진에게 구상권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체능단 졸업식
강제집행 당일 오전에 당초 졸업식을 하기로 했다가 연기됐던 구민체육센터 유아체능단 졸업식은 지난 1월 6일 오후 2시 개봉동에 있는 한국컨벤션웨딩·부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춘식 전관장과 체능단 강사, 그리고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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