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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선율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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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선율에 매력"
  • 공지애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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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통기타동호회 '어울림'
유행이 바뀌듯, 시대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지만 늘 음악이 있는 곳에 함께 하는 실과 바늘 같은 기타. 그 중에서도 통기타 연주는 7080세대에게는 옛 추억과 낭만을 실어주는 타임머신과 같은 존재다. 그런 통기타를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며, 조금은 천천히 살아가는 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모였다.

-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구성
- 만남 5년 만에 최근 첫공연 가져
- “주민 문화발표회장 있었으면”

구로시민센터 통기타동호회 ‘어울림’ 회원은 5년 전 문화강좌 통기타 교실에서 처음 만났었다. 그 뒤 뜻이 맞아 동호회를 결성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일 년여의 준비과정을 통해 지난 12월 16일에는 제1회 정기공연을 갖기도 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오신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아마추어이다보니 미흡한 점이 있지요.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연주로 하나 되는 법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황현실(33)회장의 말이다.

황 회장은 처음 통기타교실이 생겼을 때 담당 간사로 참석했다가 통기타 매력에 푹 빠져 지금까지 어울림(http://cafe.daum.net/CDEFGAB)을 이끌어오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또 어울림 동호인은 저마다 개성도 다르고 20대에서 4-50대까지 연령대도 다르고 하다못해 성(姓)도 모두 다르지만, 음악으로 교류하다보면 세대도 이상도 모두 훌쩍 뛰어 넘게 된다고 황 회장은 이야기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아직 주민이 함께 문화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많지 않다는 거여요. 그러다보니 저희와 같은 소규모 문화 발표회나 후원체제가 거의 없는 실정이에요. 저희 공연장을 섭외할 때만해도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또 황 회장은 앞으로 실력을 좀 더 키워 양로원이나 복지관, 그리고 지하철 등 이웃과 함께 음악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연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 회원(가나다 순)| 고승관 김영환 김윤호 남영화 배동욱 양윤미 엄숙자 유영일 윤경열 이범식 정상우 황현실
<공지애 기자>homekong@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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