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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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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줘야 할 때”
  • 공지애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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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107> 풍선아티스트 최성자씨
풍선아티스트 최성자(42, 개봉1동)씨는 동네에 소재한 에덴복지관에서 열리는 행사가 있는 날이면 서둘러 나와 알록달록 풍선으로 아치, 꽃, 인형 등 다양한 작품으로 행사를 더욱 빛내준다.

하지만 그녀의 봉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봉사위해 딴 자격증만도 수두룩

처음 남편 신광철(45)씨와 함께 오류1동 녹색가게 자원봉사를 시작했던 최선자 씨는 2002 월드컵 자원봉사와 방과후교실 특별활동, 병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생활을 해왔다. 이를 위해 이미용기술, 실버이야기지도자, 벌룬아티스트2급, 가정상담사, 어린이교통안전전문강사, 문화해설사, 체스교육지도사 등 다양한 수료증과 자격증을 획득했다.

“배움에 대한 한이 많아서”라고 말하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이 그녀를 가만 놔두지 않은 것이다.

“내가 기껏 배운 것이 정작 쓸 곳이 없다면 무용지물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봉사라는 생각보다 자기개발이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아무리 값진 보배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흔히 배워서 남 주냐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배워서 남 줘야할 때 같아요.”

지금은 또 마술과 종이공예를 배우고 있는 최성자 씨는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풍선아트를 배우고 있는 큰 아들 성용(중3) 군과 페이스 페인팅을 배운 딸 지혜(초5)양과 성현(중1)군이 행사 등에 함께 참여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그리고 마중 나온 아들 성용 군과 함께 팔짱을 끼고 돌아가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자지간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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