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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의 '내 코가 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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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의 '내 코가 석자'
  • 연승우
  • 승인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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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앞둔 탓? '설렁~ 설렁~'
새해 구로구 총살림규모는 전년대비 7.8%에 이르는 151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선심성 낭비성 논란을 빚고 있는 3억여원규모의 계도지예산을 비롯 상당수가 계수조정과정에서 그대로 통과되거나 형식적인 일부 삭감에 그쳐, 우려와 비판의 소리가 적지 않다.

구의회는 지난 3일까지 상임위원회에 이어 예산특별결산위원회 종합심의및 계수조정을 통해, 상정된 일반회계 예산안 가운데 실제 총6억9085만9천원을 감액 조정했다. 이는 13억 2906만 9000원을 깎고 6억3821만원을 증액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구청에서 편성 제출한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의 경우 1750억원에서 1743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에 삭감된 주요 예산내역을 보면 △운행거리 6만3000km에 차량등록4년7개월정도 된 것으로 현재 양대웅구청장이 사용하고 있는 의전용 그랜저승용차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올린 5011만원 △온수경로당 주변 체육시설물 설치사업비 3억5400만원 △ 승용차 자율요일제 추진사업비 1120만원 △성년의 날 축하카드 발송비용 1050만원 등은 전액 삭감됐다. 또 △ 선심성 예산으로 지적됐던 경로당 생수지원비용 5760만원이 전액삭감되는 대신 경로당에 실질적 지원이 될수 있도록 운영비와 난방비를 각각 1000만원씩 증액했으며 △ 구청사환경개선및 유지관리비 4억원이 3억원으로 1억원 감액됐다.

반면 구의회 관련 예산으로 구의회 홍보용 웹메일 제작비용은 600만원 전액 삭감됐으나, 의호 홍보용 프리젠테이션 제작비 400만원이 600만원으로 증가하는가하면, 구의회 의장 표창 부상품 500만원이 삭감되는 대신 혁신업무추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비용으로 500만원을 책정해 ‘눈가리로 아웅’식 예산심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해외 우호도시교류사업비가 신설돼 1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먀, 외빈초청업무추진비도 800만원이 증액돼 구의회와 관련한 예산은 오히려 1800만원이 증가됐다. 방만한 예산편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깔끔이 봉사단관련 예산도 거의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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