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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체납자 구로지역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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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체납자 구로지역 7명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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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명단공개, 나드리유통 등 법인 4곳 포함
국세청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1101명의 명단중에 구로지역에서는 개인으로는 3명, 법인 중에는 4곳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새롭게 개정된 국세기본법에 따라 지난 2월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이상 체납한 고액 상습 체납자 1101명의 명단을 개인과 법인으로 나누어 지난달22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공개하고, 10월25일자 관보와 각 세무서게시판에 게시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공개한 개인체납자중에 구로지역과 관련해서는 고척동의 최영훈 씨등 3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범우택스타일의 대표인 최영훈(45, 고척동)씨는 98년 종합소득세등 13건에 총 56억89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개된 517명의 개인체납자중 고액체납액 순위로 63위에 해당한다.

이와함께 지역내에서는 개봉동의 문병호(53, 무직)씨가 94년 상속세등 총8건에 해당하는 세금 31억8300만원을 체납한 상태이며, 중앙석유공업사의 박성근(65, 개봉동)씨도 양도소득세등 총 4건에 대해 21억1000만원의 세금이 체납, 명단에 포함됐다.

법인 체납자는 총 583명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이중 구로구 소재의 법인으로는 모두 5곳 이 고액 상습 체납 법인의 불명예를 안았다.

해당 법인은 운수업체인 나드리유통(주)(구로동)을 비롯 (주)오광석유(개봉동) , (주)유니트론코리아(구로동), 대웅코택(주) (개봉동), 한국린나이(주)(온수동) 등 5곳이다.

운수업체인 나드리유통은 91년부터 96년까지의 법인세등 총 13건에 대한 세금 53억800만원이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개봉동의 오광석유는 41억8900만원을, 온수동의 한국린나이는 법인세등 총6건의 세금 37억원을, 유니트론 코리아는 법인세등 총9건에 28억900만원을 체납했다, 또 대웅코택은 부가세등 총10건에 해당하는 세금 14억2300만원이 체납됐다.

이밖에 법인체는 구로구 이외에 소재하고 있으나 대표자 주소는 구로구로 돼있는 체납자 들도 4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개봉동의 오모씨(59)가 운영하는 건설업체 남경개발(주)(안양시 )은 부가세등 총18건에 대한 세금 17억88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개봉동의 김갑진(45)씨가 대표로 있는 (주) 삼건무역(서울시 중구)은 법인세등43억8700만원을 체납한 상태다. 또 오류동의 이모(52)씨도 우선컨설팅(서울시 강남구)의 부가세등 4건의 184억2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공개된 개인체납자 가운데는 지역내 체납1위를 차지했던 최 영훈(45, 고척동)씨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주)범우텍스스타일(서울시 서초구)의 법인세등 총5건에 해당하는 세금 20억5800만원도 내지 않아, 법인 고액 체납명단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세청이 이번에 공개한 1101명의 체납액은 총 4조6881억원에 달했으며, 개인체납액 1순위는 1507억원을 체납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회장이, 법인 고액체납 1순위는 825억원을 체납한 (주)한보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고액 상습체납자들의 은닉재산 신고센타를 운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매년 고액체납자들의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숙 기자>cimin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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