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55 (월)
현직 구의원들 잇따라 구설수
상태바
현직 구의원들 잇따라 구설수
  • 연승우
  • 승인 2005.09.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진입로 승용차로 막아... 구의원아들 구청상용직 채용
이번 151회 구의회 임시회기중에는 일부 구의원들의 행태 등이 구설수에 올라 관심을 촉발시켰다. 윤준태 의원(구로6동)과 김종구 의원(개봉1동)등이 그들.

윤준태 의원은 지난2일 오전7시30분경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영안실 앞 도로에 자신의 승용차로 차량 진출입로를 가로막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4시간 가량을 항의하는 소동을 빚게 했다.

이에대해 윤의원은 병원공사 현장 소음에 대한 항의였다고 말하고, 구정질의가 시작되던 5일 아침에는 동료 구의원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4쪽 분량의 해명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윤의원이 배포한 해명자료에는 YTN 보도기사를 부정하며 사과의 내용이 "본의 아니게 왜곡된 보도에 휘말려 구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의 심려를 어지럽게 하여 드린데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윤의원은 항의소동을 빚던 지난2일 제151회 구의회 임시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도중 자리를 비우기도 했으며, 구정질의가 이어지던 6일과 7일 양일은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번 임시회기간중 구정질의는 모두 2건이었으며, 이도 서면질의로 대신했다.

김경훈의원(개봉2동)은 이번 구정질의과정을 통해 구의원 자녀의 상용직 직원 채용과 상급자에게 폭행을 한 상용직 직원에 대한 질의를 했으나, 정작 해당국장의 답변은 서면처리토록 해 관련 구의원이 누구인지에 궁금증을 촉발시켰다.

구로타임즈 확인결과 상용직에 임용된 자녀를 둔 구의원은 김종구의원(개봉1동)으로 밝혀졌다.

구로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의원의 아들 김모(45)씨는 2002년 하반기 6개월정도 구청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2003년 1월부터 상용직으로 채용되어 근무중이다.

상용직은 하수도관리, 공원녹지관리, 도로보수 등을 주요업무로 하며, 행정관청이 채용하지만 신분상 공무원은 아니다. 보수는 상여금을 제외하고 월70~8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과정과 관련해 구청관계자는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2003년 1월3명의 상용직을 채용할 때 그를 포함해 3명이 신청해 채용된 것"이라며 채용과정에 구의원의 압력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구로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종구의원은 "2년전에 있었던 일이며, 사람들이 살다보면 의견차이로 언사가 있을 수 도 있다. "지난 일을 들춰내는 것은 보기 안좋다"고 말했다.

현재 이같은 사태를 공공연히 이미 알고 있던 공무원이나 구의원들 사이에서는 2년전 얘기가 왜 지금 불거지게 됐는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