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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안내서 펴낸 고교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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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안내서 펴낸 고교생 화제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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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도림동 사는 서영원군
최근 구로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세계축구안내서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도림동 대림 1차아파트에 사는 서영원군(배문고 2학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8월 말 ‘영원이의 세계 축구 길라잡이’라는 책을 써낸 서 군은 “1994년부터 축구를 보기 시작하다 96년 아시안 컵에서 (국가대표 팀이) 지는 것을 보고 열 받아서 매니아가 됐다”고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265쪽 분량의 이 책자는 모두 18개 나라의 국가대표팀과 유럽 5개국 15개팀을 비롯해 유명한 리그들을 총망라한 세계축구 입문서. 유럽컵(국가대표경기), 대륙간컵, 각 대륙의 클럽대항전에 라이벌전까지 총 망라해 담아내어 지금까지 적어도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드문 안내서로, 거의 전문가수준이라야 가능한 것.

4일밤 A매치데이 때 중계방송을 한 4경기를 모두 다 봤다는 그는 이 책을 “2달 동안 다 썼다”고 말했다. “주로 외국 사이트를 참고했다”며 “테마를 중심으로 팀을 소개하고 거기에 맞는 선수를 소개했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일년에 K리그를 10경기 정도에 A매치까지 포함하면 15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본다는 서군이 가장 좋아하는 클럽은 AC밀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하는 AC밀란이 좋다는 것. .

최근 국내축구계의 최대 관심거리인 본프레레 감독의 사임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고 “누가 감독이 되더라도 성적을 못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 “앞으로 이영표나 박지성 같은 선수가 노장이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꾸준한 신인 발굴의 필요성까지 역설했다.

장래 스포츠에이전트나 축구해설가가 되기를 꿈꾸는 서군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인데 책을 써보라고 권한 선생님이 수학선생님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는 축구서포터즈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가깝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구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기현 기자>haetgue@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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