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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본동 ‘재건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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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본동 ‘재건축 시동’
  • 연승우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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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2 일대 재해관리구역지정... 재건축추진위도 구성
상습침수지역이었던 개본본동 90번지 22호 일대 42,863㎡(12,966평) 일대가 최근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재건축추진위원회도 구성됐다.

서울시는 개봉본동 90-22번지일대를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제3종 재해관리구역’으로 지난달 14일 지정했다.

재해관리구역 지정은 2회 이상 침수한 상습수해지역으로 주민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토지소유자 및 토지면적의 2/3 이상 동의가 있어야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그러나 구역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침수 수위 이하 부분을 거실로 건축하거나 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구청관계자는 “재해관리구역으로 설정되면 개별건축은 어렵지만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재건축정비구역지정이 되면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봉본동 90번지22호 일대 1만3천평이 재해관리구역으로 최근 지정된 가운데 개봉본동 재건축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총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개봉1동 초원교회에서 열렸다.

주민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추진위원장, 감사, 추진위원등 임원진선출, 주민총회 결의사항 위임에 대한 안건등이 상정처리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개발방향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이날 추진위원장 선거에서는 투표자 204명 중 199명이 투표에 참가해 조득희씨가 178표의 찬성을 얻어 추진위원장에 선출됐다.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며 총회장에 들어오지 않고 총회장 밖에서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 개발방식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방법을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재건축 추진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선출된 조득희 위원장은 “2001년도부터 끈질기게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다”며 “험한 일을 하기 위해 책임감이 크지만, 이 재건축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일부 주민들의 재개발방식 주장에 대해 “재개발은 법적으로 안 된다”면서 “지금까지 재건축을 기본으로 추진해왔고 또 재건축이 개발이익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을 맡은 이지도시건설(주)측은 이날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총면적 13,000평에 지하 2층, 지상 30층 762세대규모의 아파트(11,200평, 용적률 249.7%)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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