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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평가]"가독성있는 정돈된 편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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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평가]"가독성있는 정돈된 편집 필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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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일 열린 구로타임즈 제3차지면평가
지면평가위원의 지면평가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구로타임즈의 지면평가위원들은 기사의 논조, 내용에만 수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지 않고 편집을 바라보는 시각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제3차 지면평가회의를 통해 증명해 줬다.

제3차 지면평가위원회의는 지난 8월 3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구로타임즈 사무실에서 있었다. 한숙희, 김서중, 김영하, 조인호 의원 등 4명의 평가위원들과 김경숙 편집국장을 비롯한 편집국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지난7월에 발행된 128호와 129호의 대한 평가를 가졌다.

편집위원들은 편집이 “정돈된 느낌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1면 상단에 위치한 지면안내의 내용보다 지면표시 숫자가 더 크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비롯해, 기사 배치가 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기사와 관련도표의 단절감 등(128호)을 지적했다.

또 기사들의 연장선이 잘 맞지 않는 점, 기사의 중앙에 사진이 배치돼 기사가 잘리는 느낌을 주는 경향등이 거론됐다. 이와함께 독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중간제목의 편집에도 신경써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지역관련 시책 및 제도>(128호 2면)의 경우 여러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내용을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줄을 구분해 주었어야 했다는 것.

이같은 지적속에 현재의 타블로이드판형보다 편집과 광고의 시각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타블로이드 배판(일반 신문판형)으로 신문의 판형을 바꿔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도 일부 나왔다.

사진편집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신비로운 검무공연 장애아동들 매료>(128호 4면)에서는 다양성과 활동감있는 현장사진의 선택필요성, <여름방학 특강 뭐가 좋을까>(128호 4면)에서는 도표에 활용한 사진의 문제 등이 지적됐다. 또 해상도 높은 사진활용의 중요성도 지적됐다.

기사 내용으로는 <“주민을 위해 뛰겠습니다”>(128호 3면)에서는 단순한 사실전달 외에 동대표의 역할이나 모범적인 사례 등을 이후에 소개해 달라는 조언도 있었다.

<재산세 20% 인하>(128호 1면) 기사와 관련에서는 재산세 20% 인하의 의미와 문제점들을 깊이있게 분석해서 짚어주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로 인해 줄어든 세입원으로 구로구가 당초 추진키로 했던 사업중 어떤 분야의 사업에 영향을 받게 되는지등이 그것이다. 명확한 기사논조와 문제접근방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기사이지만 지난127호에 실렸던 <‘돌속에 갇힌 말’ 방송국에 갇혀>(127호 7면) 역시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의혹사건’이 무엇인지 간단하게라도 언급 해줬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기사 어법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올해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지역관련 시책 및 제도>(128호 2면)에서 “및”이라는 표현은 -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우리말에서는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라는 것과 기사들에서 자주 보이는 “입장”은 최대한 줄여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 기사 말미에 000기자로 작성자를 쓰고 있는데 기자를 빼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공사현장옆 주택붕괴>(128호 1면)에서 침하가 “침한”으로 나온 오자를 지적해 지면평가위원들이 얼마나 기사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김경숙 편집국장은 “아직 편집전문가가 없어서 문제가 있다”고 답하고 “앞으로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또 타블로이드 배판 편집에 대해 “지면분류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아직은 지역신문은 타블로이드판형이 더 나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향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기사 내용의 지적사항 역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 지면평가회의는 오는 9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 구로타임즈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리= 이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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