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0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됨에 따라 일부 버스구간의 노선이 변경운영되나, 홍보부족으로 버스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적잖은 혼선이 예상된다.

이번에 일부 변경되는 버스는 2개노선으로, 항동~신정동방향의 6614번과 이마트구로점~신도림동방향의 마을버스 구로09번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경인로에서 좌회전 구간이 일부 바뀜에 따라 버스 노선도 이에 맞게 조정됐다.

항동에서 신정동을 다니는 6614번은 버스중앙차로 시행으로 덕산병원에서 개봉1동파출소를 지나 오류I.C를 통과하는 기존 노선에서 덕산병원에서 바로 오류I.C를 통과하여 개봉주유소로 단축 운행하게 된다. (지도참조)

신도림동에서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운행되는 구로09번 마을버스는 좌회전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신도림중학교를 지나 동아2차아파트로 좌회전을 하지 않고 신도림역까지 직진한 후 도림천을 따라 우회하게 된다.(지도 참조)


그러나 시행을 5일 앞둔 지난7일 현재 09번 마을버스의 노선변경에 관한 안내문은 해당 정류장은 정류장에 부착돼있지 않은 상태이다. 또 6614노선의 경우는 버스내에만 변경안내문이 부착돼있을 뿐, 일반 버스정류장 노선안내판은 물론 이번 버스 운행경로에서 제외된 개봉1동파출소앞 정류장에조차 안내문 하나 없는 상황이어서, 노선변경정보를 사전에 접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구로구청은 버스중앙차로제가 첫 시행되는 10일부터 특별근무를 통해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부터 11일까지 출퇴근시간(08:00~10:00, 18:00~20:00) 별로 2시간씩 버스정류소별로 교통지도 및 안내원 2인을 배치해 주민들에게 변경사항을 안내한다.

또 구로경찰서도 정체가 예상되는 10개의 구간에 12시간 동안 모범운전자들을 배치해 교통을 정리하게 하고 계속 순찰을 돌면서 교통지도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