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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평가] 본지 첫 지면평가위 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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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평가] 본지 첫 지면평가위 회의 열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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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기획 기사, 주민참여 기사 필요
구로타임즈 신문 평가를 위한 제1회 지면평가 회의가 지난 3일 저녁 7시30분부터 본사 사무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5월 준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구로타임즈지면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에 들어간 지면평가위원들은 회의 초반 10분정도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다가 곧 주민 독자로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방안들을 쏟아놓아 ,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구로타임즈 제1기 지면평가위 참석위원>
■ 성 경화 (구로시민생협 사무국장)
■ 김 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교수)
■ 김 영하 (구로1동 , 직 장 인 )
■ 조 인호 (우신고등학교 교사)

구로타임즈지면평가위원 5명중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한 한숙희씨를 제외한 4명의 위원과 본사 김경숙 편집국장을 비롯한 편집국 취재기자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지면평가위원들은 구로타임즈에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다각적인 영향과 문제점 등을 짚어낸 심층적인 기사들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평가대상 신문은 지난 5월에 발행된 구로타임즈 제124호와 제125호였다. 평가위원들은 제125호 1면에 실린 ‘과학고 구로 확정’이나 ‘롯데마트 개점 초읽기’ 기사 등을 지적하면서 “정보전달에 치우친 느낌”이라며 향후 과학고가 지역내 교육이나 경제 등에 미칠 제반적인 영향, 다른 지역의 과학고 사례, 롯데마트 개점시 우려되는 교통체증의 심각성과 구청측 대책 등을 다뤄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기획기사 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지역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보육시설 문제나 학교 급식 문제점 등 지역현안과 새로운 의제 발굴을 통한 기획기사들이 많이 나와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구로타임즈 기사의 ‘색깔’부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1면 헤드라인 기사선정등과 관련, “뉴스 전달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가위원회는 “일반인에게 지역신문에 대한 인식이 ‘관보’와 같다”며 “이런 오해를 없애기 위해 기사 ‘색깔’을 나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구로타임즈 편집의 세련미와 시각적인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 신문으로서의 역할제고를 위해 ▲학교내 어려운 학생들과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화 ▲ 지역주민들이 만드는 신문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 지역시민단체 순례탐방기사 등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도 이어졌다.

한편 본지 김경숙 편집국장은 이날 지적된 문제점등에 대해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상 지역 현상들을 담아내는데 급급하다보니 심층 기획기사가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역내 주요 사안들을 보다 심층 취재보도하고, 기획기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러나 1면 헤드라인이 정보성에 치우친 기사만 있다는 지적에 대해“시의적인 필요성과 이번 평가대상이 두호분이어서 그렇다”며 “앞서 발행돼 온 신문 전체에 대한 일련의 흐름과 향후 후속기사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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