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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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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 시급"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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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 학대사건 이후 보육시설 대책 요구 잇따라
이번 놀이방 아동학대사건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에서는 충격과 함께 보육시설관리를 위한 다각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보육시설내 문제도 나오고있지만, 특히 구로구청의 놀이방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지적의 소리가 적지 않다.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이번에 구청이 ‘시정명령만 내린 것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생각들이 한몫하고 있는 분위기.

이에 대해 구청 담당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어떤 사유에서건 아이에 대한 체벌은 있을 수 없다”며 “다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법률에 의거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리감독 역시 “매년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구내 보육시설은 구립보육시설(정부지원시설포함) 34개, 민간보육시설 115개, 놀이방 114개 등 모두 263개소. 이 중 민간어린이집과 놀이방 등 민간시설 229개소 담당자는 단 한 사람이다. 담당자의 업무는 시설관리감독 외에도 보조금지원, 상담, 민원처리 등이 있다. 이러다 보니 얼마나 관리 감독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관내에서 어린이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청 담당 한명으로 관리감독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구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그리고 놀이방 등의 담당을 (현재2명에서) 3명으로 늘려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구청 측이 예산 때문에 미루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것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미래어린이집 급식파동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책의 하나로 “학교 운영위원회처럼 보육시설내에 운영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자율견제장치로 운영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정책으로 보육정보공개 및 교사 처우 개선 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구로구청 여성보육팀의 정구주 팀장은 인력충원문제에 대해 “구청 전체적으로 인력이 충원중이고 그 부분은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보육정보센터 운영에 대해 “과연 구 단위까지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다”며 “필요한 재정에 비해 효율성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기현 기자>haetgue@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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