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제4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척동에 소재한 영등포교도소및 구치소를 구로구 천왕동 120번지 일대 6만9000평 부지로 이전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결정했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구로구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도시계획시설결정 고시와 농지전용승인등을 거쳐 건축계획 수립시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왕동으로의 영등포교정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측은 “이미 예상했던 바이며 아무것도 바뀔 것은 없다”면서 “이전반대 시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영등포교정시설 이전과 관련해 그동안 내재돼있던 실질적인 중요사안인 이전 예산확보와 보상 문제가 마침내 수면위로 서서히 떠올라,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구청 실무부서측은 이전과 관련한 보상이나 법무부와의 협약체결에 앞서 천왕동에 교정시설을 신축할 시행사 선정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시행사 선정을 위한 물밑움직임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