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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상권’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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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상권’ 선점하라
  • 김경숙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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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로변 일대에 대형전자매장 ‘속속’
소규모 공장들이 주류를 이루던 구로지역 경인로변에 최근 수 년 사이 수백평규모의 대형 전자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십대 규모의 주차장시설에 고객쉼터, 서비스센터등 각종 고객편의시설까지 갖춘 대형전자매장들이 경인로변에 ‘둥지’를 틀기 시작한 것은 경인로변을 따라 옛 공장자리에 아파트 대단지에다 고층 주상복합빌딩들의 건립이 잇따르면서 어느정도 상권형성이 이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여기다 앞으로도 재건축과 재개발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속에 알짜배기로 변화하는 ‘구로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등 브랜드력있는 전자유통매장들이 앞다투어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 디지털신도림점 전자랜드 21고척점 등
-수백 평규모 매장에 각종 고객편의시설까지




현재 항동부터 오류동 신도림동일대 경인로변 사이에서 수백평규모의 매장을 갖고 영업중인 대형전자전문점들은 대략 6,7개정도. 이중 전문점들이 서로 100m 정도의 지근거리에 몰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개봉동 한마을아파트 인근이다.

수년전 개봉동일대의 상권변화를 예상하고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터를 닦아온 하이마트개봉점을 비롯 디지털프라자 개봉점, 최근 오픈한 전자랜드21까지 모두 3곳이 현재 진을 치고 있다. 이들 모두 거의 최근 3~4년 전부터 오픈한 상태이며, 대부분 향후 몇 년뒤의 물오른 ‘구로상권’을 기대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1월 말에는 디지털프라자 신도림점이 신도림동 태영프라자옆에 건물을 신축 오픈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전자랜드21고척점이 고척동 경인로변에 대형매장을 개점 운영 중에 있다.

신도림동 대림아파트 인근에 지난1월 오픈한 2층규모의 삼성 디지털플라자 신도림점은 160평규모의 매장1층에 TV, 에어컨등 최신형 삼성 전자 전 제품을 진열판매할 뿐아니라, 삼성서비스센터까지 함께 운영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인근 지역내 아파트단지는 물론 양천구 목동이나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의 2, 3차 상권고객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디지털플라자 신도림점의 신윤식(48)이사는 “신길동에 있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가 신도림점에도 생김에 따라 지역고객들은 물론 신도림과 가까운 인근의 양천구 목동이나 문래동, 고척동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같은 이용이 결국 상품구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50평규모의 3개층 전층을 전자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랜드21 고척점은 매장내 대형 유리창옆에 방문고객들을 위해 깔끔한 의자와 테이블등으로 쉼터공간을 마련해놓았다.

또 개점시에는 닭의 해를 맞아 닭띠고객 추첨해 퀵으로 보내주기, 고구마 구워주기 등 지역주민들에게 스며들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마케팅전략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2월3일 개봉동 벽산아파트 맞은편 경인로변에 매장을 오픈한 전자랜드 21고척점의 남상원 지점장(36)은 “ 전자랜드 매장이 집중된 인천쪽으로 연결해주는 교두보역할의 매장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수년전부터 개봉동과 고척동일대의 재개발등으로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앞으로도 1만여가구가 더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르익는 상권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은 어려워도 향후 적게는 1년에서 2, 3년 뒤에 ‘알짜 상권’이 될 수 있다는 기대속에 ‘구로상권’에 각 업체마다 전략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지역상권을 다져나가고 있다.

신 유망상권으로 부상하는 구로 상권을 겨냥한 전자전문점들의 경인로 입점은 앞으로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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