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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중 직영 급식 첫날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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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중 직영 급식 첫날 'good'
  • 연승우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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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신선도가 틀려요”... 학생 학부모 호응
지역내 중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급식방식을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수개월동안 준비해온 구일중학교가 마침내 지난3일 첫 직영급식에 들어갔다.

신학기가 시작된 3일 오전, 급식시간이 다가오자 급식실이 분주해지며 반찬을 담는 아주머니와 이것저것 챙기는 영양교사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반찬과 밥이 각 교실로 전달되고 학생들은 줄을 서 차례대로 배식을 받아 책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직영급식 첫날 메뉴는 영양밥과 된장국에 잡채, 백김치, 도토리묵 무침등.

“아침 8시에 나와 식자재 검수를 했는데 이전에 위탁업체에서 들여오던 식자재와는 신선도가 틀려요”. 급식모니터링을 하던 한 어머니는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전환된 뒤의 달라진 모습을 이렇게 설명했다. “오늘 국물 맛을 내는데 멸치와 다시다를 이전에 비해 3배 이상을 사용하더라고요”. 직영급식으로 바뀐 뒤 식자재와 음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작년에 비해 냉동식품도 없고 반찬의 양도 많이 늘었어요. 근데 잡채가 싱거웠어요.” 식사를 하던 한 학생은 예전에 비해 밥과 국이 따뜻해서 좋다고 설명했다. 이전 업체는 급식 1시간 전에 밥과 반찬을 미리 교실에 가져다 놓았다고. 반면 이날은 급식 시간에 맞추어 갖다 놓아 찬 겨울에 밥과 국을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항상 첫날은 어느정도 차질이 있기 마련. 각 교실로 음식을 운반하는 보조원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급식이 예정시간보다 약 15분가량 지연됐다. 급식이 지연되자 선생님들과 영양사, 그리고 조리종사원들도 마음이 급해져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닌 끝에 급식이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늦었지만 별 탈 없이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영양교사인 김태은씨는 “처음이라 음식을 배달하는 보조원들이 학교에 익숙하지 않아 헤맸고, 덤웨이터를 순서대로 사용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급식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직영급식 첫날, 구일중학교는 급식시간이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급식의 질과 내용 등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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