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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첫 초빙교장 영서중학교 박해영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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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첫 초빙교장 영서중학교 박해영 교장
  • 연승우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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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바람나는 학교공동체 만들겠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과 함께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신바람 나는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1일자로 영서중학교 신임교장으로 부임한 박해영교장(50, 전 불광중 교감)은 향후 학교 운영기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관내에서는 첫 초빙교장이라는 점에서 부임 전부터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적잖은 관심과 기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서중학교(구로3동)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로중학교 국어교사 남부교육청 장학사 등으로 남부지역에 오래 근무해 영서중학교 실정을 다른 사람보다 잘 알고 있어, 어려운 지역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자 영서중학교에 지원했다”고.

학교는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장의 학교운영 원칙. 이에 따라 교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와 교장, 선생, 학부모가 지원해서 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방학중에도 상시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갈등을 겪었던 급식 직영전환문제에 대해서는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며 “학부모총회가 끝난뒤인 4월부터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입장도 밝혔다.

“2005년 예산이 이미 짜여져 있어 새롭게 시도를 하는 것보다 예산에 맞춰 교실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는 그는 이을 위해 낡은 책걸상, 칠판, 기자재를 교체하고, 내벽수리 등을 해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교장은 끝으로 “ 좋은 학교에 가게 됐다고 기뻐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영서중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믿음을 당부했다.

■초빙교장제도란
지역 환경이 열악해 교장들이 근무를 회피하는 학교나 정년퇴임 등의 이유로 교장이 공석인 학교에서 실시하는 제도.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이 학교운영과 교원인사에 반영될 수 있고, 인사명령에 의해 일방적으로 부임하는 교장보다 미리 학교 구성원들과 교감을 갖고 부임하는 교장이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민주적이고 원만하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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