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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중 급식 중단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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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중 급식 중단 위기 ?
  • 연승우
  • 승인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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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학교에 계약해지 통보... ‘해결 감감’
학교급식 직영전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구로중학교(본지 117호, 1월25일자 참조)가 3월 개학을 코앞에 앞둔 지금까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현재 구로중학교 위탁급식업체인 한성캐터링은 2월 21일자로 중학교측에 위탁계약 해지통보를 한 상태이고 학부모들은 한성캐터링에 대한 세무조사 요청를 비롯 청와대, 검찰, 관할교육청 등에 진정서를 냈다.

구로중학교 김미연교장은 계약해지와 관련해 “학교에서는 계약해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업체측에 공식 통보를 했다”며 아직 계약이 유효하다면서, "급식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만약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급식업체를 교체하는 기간동안은 급식을 제공하라고 위탁업체예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한성캐터링이 급식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급식비 300원(15%)인상, 7월까지 계약기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중학교운영위원회 배옥병 위원장은 한성캐터링이 내세운 조건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입장은 7월까지 계약기간이므로 계약기간 내에 급식비인상은 할 수 없으며, 국산농산물을 사용하기 위해 급식비를 인상해달라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고 학교 측이 2학기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한다면 계약기간인 7월까지는 현 업체가 급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묵인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급식이 중단될 경우 교장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할 것이며, 관할교육청과 교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탁업체인 한성캐터링측은 계약해지와 관련한 본지의 거듭된 취재 요청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학교, 학부모, 위탁업체 3자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어 사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급식중단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급한 시일 내에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최근 직영전환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영서중학교는 2월말이면 계약이 끝나 현재의 위탁업체와 ▲ 계약기간 1년에 최소 6개월 운영보장 ▲ 급식비 100원 인상▲ 조리장교체 ▲직영 전환시 기본물품 기부체납 ▲ 6개월 이후에는 언제든지 물러난다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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