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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당원협 출범> "개혁정당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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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당원협 출범> "개혁정당이라면서..."
  • 김경숙
  • 승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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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선 선출에 행사장 안팎 비판의 소리
이날 1시간 남짓 진행된 열린우리당 구로구 당원협의회 구성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자발적 조직이라는 점에서 선출과정의 민주성 등에 대해 가졌던 당내외의 높은 관심과 기대와 달리, 협의회장을 비롯해 24명의 위원이 모두 단독출마에 경선 없는 무투표로 진행된 것과 관련 이날 행사장은 물론 행사 전후로도 일부 당원들사이에서 조심스런 불만과 비판의 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대회 후 한 당원은 “개혁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서 경선 없이 이런 식으로 치루어진 게 말이 되느냐”며 경선없이 진행된 이번 선출과정 전반에 대해 적잖은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 등을 염두에 둔 것인지,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열린우리당소속의 구로갑과 을의 지역국회의원들 축사도 이날 선출방식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이인영의원(구로갑)과 김한길의원(구로을)은 협의회장 선출에 앞서 진행된 축사에서 당원협의회가 당원이 주인 되는 자발적인 풀뿌리 조직임을 강조하면서 ‘경선없는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한마디씩 언급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이인영 의원은 “경선이 빠지니 역시 열기가 덜한 것같다”면서 “모인 사람끼리 온기 나누며 함성과 열기있는 자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른 지역에 가보니 (경선으로) 생각보다 잡음이 많고, 지역 국회의원이나 위원장들 사이에 뜻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타지역의 협의회 구성과정에 대해 언급한 뒤 “우리는 이 의원과 뜻을 잘 모아 의견충돌 없이 잘 치룰수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뜨거운 박수를 청해, 시선을 끌었다.
<김경숙 기자>cimin95@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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