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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요리전문점 “나룻가 낙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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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요리전문점 “나룻가 낙지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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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한겨울 매콤달콤 환상적 낙지요리
<맛자랑 멋자랑> 산낙지 중에서 최고의 맛을 가졌다는 뻘낙지, 그것도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낙지를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은 그리 많지 않다. 서울 시내에서도 기껏해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그 중 한 곳이 바로 “나룻가 낙지촌”이다.

고척동 삼환로즈빌아파트 후문에 위치한 ‘나룻가 낙지촌’은 박경식(33)씨 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낙지전문점이다. 낙지음식점의 90%가 원가 등을 이유로 수입산이나 냉동을 사용하고 있지만, 박 사장은 ‘절대 죽은 낙지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전라도 목포에서 잡아 올린 뻘낙지를 곧바로 받아오고, 항상 적정온도인 9.4 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함에 있어 100% 자부할 수 있다.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참기름 등 갖은 양념도 부모님께서 고향에서 손수 만들어 올려 보내준 것을 사용한다.

그러니 음식 맛이 깊어질 수밖에.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타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편이다.

낙지요리를 맛있게 먹으려면 우선 오래 끓여서는 절대 안 된다. 낙지가 질겨지기 때문이다. 살짝 익었을 때 낙지 먼저 건져먹고 채소를 나중에 먹는다. 그리고 그 위에 참기름 김치를 넣어 밥을 볶아 먹으면 그 맛이 바로 환상이다. 낙지는 회 요리와 달리 한여름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사시사철 건강 다이어트음식.

또 한가지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이 집만의 특별서비스가 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전라도 전통 홍어회가 고향에서 올라오는데, 이 또한 손님에게 무료로 대접한다. 아예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홍어회가 올라올 때면 연락해 해달라고 주문하는 단골손님도 꽤 많다.

산낙지전골, 산낙지철판볶음은 물론 산낙지 닭갈비, 해물 삼겹살 철판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입맛 없고 영양부족으로 까칠해 지기 쉬운 한 겨울, 땀 뻘뻘 흘릴 정도로 매콤달콤 후끈한 산낙지전골에 푸욱 빠져보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1시까지, 좌석 30 여 석, 주차가능. 문의 2685-6888
<공지애 기자>homekong@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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