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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고척-구로공단역 잇는 노선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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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고척-구로공단역 잇는 노선 운행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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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버스체계 대개편
서울시가 이달부터 버스요금체계를 비롯한 버스운영을 대폭 변경함에 따라, 구로구를 운행하거나 지나는 버스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체계개편과 관련한 문제점들도 곳곳에서 지적되고 있다.

기존의 버스들은 변경된 버스체계에 따라, 간선버스(파란색), 지선버스(녹색), 광역버스(빨간색), 순환버스(노란색)로 재편돼 운행되며, 버스번호도 노선 권역 구분에 따라 전부 바뀐다.

구로구를 경유하는 간선버스 중 신설되는 노선은 도봉산을 기점으로 수유역과 혜화동, 종로, 구로공단역을 경유하여 석수에 도착하는 150번과 가산동을 출발, 가리봉오거리와 고대구로병원, 구로역, 목동을 거쳐 기자촌에 도착하는 571번 등 총6개의 노선이 신설됐다.

구로구를 지나는 지선버스는 가산동과 용산역을 잇는 5012번, 철산동과 영등포는 잇는 6638번 등 총10개 노선이 신설되었으며, 기존의 일부 노선은 단축되거나 변경, 연장 운행된다. 특히 온수동에서 고척동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구로공단역으로 구로갑과 구로을을 관통하는 6612번이 운행된다.

마을버스의 번호도 바뀐다. 15-11번은 구로01번으로, 15-2번은 구로02번 등 구로14번까지 구로숫자정렬 형태로 변경된다.

요금체계도 대폭 바뀐다.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순환버스에서 마을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경우는 10Km이내는 기본요금으로 환승이 무료이지만, 갈아탄 대중교통 통합거리가 10Km을 초과할 경우는 매5km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bus.seoul.go.kr)이나 전화 080-800-56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대폭 바뀐 버스체계에 대해 가장 크게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요금체계’. 자신이 가는 곳이 거리가 얼마가 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요금을 모두 지불해야 하는 점을 우선 꼬집는다. 고척근린공원에서 만난 장진수(개봉3동)씨는 “내가 가는 곳이 얼마나 되는 지도 모르는데 모조건 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시민들이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거리 출퇴근자들의 요금상승부담도 문제로 얘기된다. 분당까지 출퇴근한다는 최모씨는 “도대체 얼마나 내야하는 지 알 수가 없다. 가뜩이나 유가가 올라 승용차를 놓고 다녔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노년층들은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을 지적했다. 김봉숙(67, 구로3동)씨는 “버스를 자주타고 다니는데 멀리 갈 때는 갈아타야 한다고 하니 많이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구로지역이기 때문에 문제되는 곳도 있다. 우신고등학교 후문 온수연립에 사는 주민들은 개편 후, 큰 불편을 예상하고 있다. 온수연립쪽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4개 노선에서 1개 노선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우리는 주민도 아니냐”며 “온수역과 오류역도 멀어서 갈 수도 없으니 마을버스 한 노선이라도 추가로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구청은 도림교~개봉사거리~성공회대학을 잇는 경인로6.5km 구간과 구로교~구로공단역~시흥IC를 잇는 시흥대로 720m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이달 안으로 착공해 올해 안으로 중앙버스차로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현 기자>gisawon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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