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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참여와 자치를 여는 조례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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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참여와 자치를 여는 조례연구모임
  • 김철관
  • 승인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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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 6명.. "주민불편 조례 개정폐기할 터"
(인물사진 6명 : 황규복의원-백해영의원-홍준호의원-김창범의원-윤준태의원-김길년의원)
2005년 을유년 새해, 구로구의회 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 상을 보여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백해영(무소속)·황규복(한나라당)·홍준호(민주노동당)의원 등 30,40대 젊은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7월 발족한‘참여와 자치를 열어 가는 조례연구 모임’이 바로 그 것.

- 구의회 최초 의원연구모임 발족
- “ 250여 구조례 검토 의정반영”


이 모임은 올 새해부터는 주민을 위한 새로운 의회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스스로 구민들이 구정참여를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열게 하겠다는 것이 이들 모임의 목적이라고나 할까.

2선의원들인 김창범, 윤준태 의원들과 초선의 김길년 의원 등도 의기투합해 이 모임에 동참했다.

이 모임이 돋보이게 하는 것은 구의회 내에 최초의 의원연구모임이 결성됐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연구하는 의정 풍토를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그렇다.

250여 개가 넘는 구로구 조례를 하나하나 검토해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 잘못된 조례나 시대에 맞지 않는 조례를 찾아 개정 및 폐기를 통해 구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기초의원의 본래 목적인 입법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홍준호 의원은 지난 12월29일 자신의 홈페이지 내부게시판을 통해 '참여와 자치를 열어 가는 의원모임'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그는 "실제적인 조례제정을 위한 입법활동을 함으로써 의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행정사무감사, 예결산안 심의만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조례 제정도 의정활동의 중요 부분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 '참여와 자치를 열어가는 조례 연구모임’의 활동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모임 회원인 무소속 백해영 의원도 조례 검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04년 7월 모임 발족 이후 3번의 모임을 통해 사업을 논의했다며 2005년 한해는 실행단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250여 조례 검토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불편하거나 부실한 조례, 상위법과 배치되는 조례등을 폐기하거나 제· 개정해 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피력.

한나라당 황규복 의원은 연구모임을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회예산 중 의정공통경비(예산의 10%)를 의정연구활동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로 세미나, 초청강연, 보고서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말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첫 번째로 구로구청 감사담당관 소관 조례와 행정관리국 소관 조례를 검토하기도 했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앞으로 계속해 조례 검토를 진행 하게된다. 조례 재개정 및 폐기와 관련된 세부적인 활동 내용을 담는 '연구 자료 보고서’도 발간해 구민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부터 이 모임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가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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