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영 당선자(열린우리당, 구로갑)는 지역 발전을 위해 내용적으로는 교육의 평균 질을 높이고, 외형적으로는 행정정보타운과 천왕동 교통물류단지의 두 개 발전 축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의 틀을 새롭게 짜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자평하나
〓 “타 후보들에 비해 덜 낯설어 선택됐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준비해온 데 대한 결과로 생각한다.”

# 일각에선 탄핵풍이 분데다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싼 내분으로 표갈림 현상의 득을 봤다는 지적이 있는데
〓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와 무소속 김기배 후보의 표를)다 합해도 (내 득표수에는)못 미친다. 탄핵풍을 거론하는데 사실 선거운동기간동안 노풍(老風)의 매도 많이 맞았다. 개표결과 정당득표에 비해 후보득표가 더 높았던 점에서 인물과 자질을 평가한 유권자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 지역공약 가운데 향후 주력할 공약은
〓 “행정정보타운 구축과 교통물류단지 건설, 그리고 지역 교육환경 개선이다. 때문에 4선거구에서는 도시개발전문가가, 3선거구에는 교육전문가가 시의원이 되면 좋겠다. 구청장은 행정정보타운 건설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 그 말은 오는 6월 5일 시의원 재보궐선거(제3선거구)와 다음 동시지방선거 때 당 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인가
〓 “다음 지방선거 때 나와 보조를 맞춰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갖고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하겠다. 물론 평가는 지역유권자들이 하는 것이다.”

# 행정정보타운과 교통물류단지 건설에 대한 실현가능성, 즉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인사들이 있는데
〓 “서부고속터미널과 연계한 교통물류단지는 민자개발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행정정보타운 건설은 민자로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광역단체의 지원 및 정부의 각종 기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행정정보타운을 구축한 성동구와 동대문구의 예를 보듯 방침이 확정되면 재원조달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

# 양대웅 구청장과 구로을 지역과의 조율이 필요한 민감한 사안 아닌가
〓 “갑과 을의 이해관계 문제로 풀지 않겠다. 구로지역 전체 발전을 위해 어느 것이 더 타당 한지, 다가올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에게 한번더 묻겠다. 필요하면 주민투표도 하겠다. ”

# 영등포 교정시설 천왕동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은 예전과 다름없나
〓 “고척동에선 필히 옮겨야 하지만 천왕동은 아니다. 구로발전의 길목이다. 도시개발을 할 때 자기 발등을 찍는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 몇 차례 만나 이 문제를 거론했지만 양청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젠 국회의원으로써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향후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 낙선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일곱 분 모두 끝까지 페어플레이 해줬다. 한편에선 위로를, 다른 한편에선 감사의 말을 전한다. 향후에도 당파적 대결구도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과 더불어 상생하길 바란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