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64%...일부동 인물과 정당득표율 상반 눈길
■투표율이번 선거에서 구로갑은 64.0%, 구로을은 63.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서울시(62.2)와 전국(60.6) 평균투표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서울시 48개 선거구 가운데 구로갑은 10번째, 구로을은 1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동별 투표율의 편차는 컸다. 아파트단지가 몰려있는 신도림동(71.5), 구로1동(71.8), 개봉2동(65.8)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저소득층이 밀집한 가리봉1동(52.5)과 가리봉2동(50.9)은 저조한 투표 참여를 보였다.
■득표결과
구로지역은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압승이었다.
지난 16대 총선 때 불과 1천804표 차로 낙승했던 열린우리당 구로갑 이인영 후보는 이번 총선에선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를 그 10배인 1만3169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열린우리당 구로을 김한길 후보 역시 지난 2001년 재선거 당시 단 6.6%p 뒤져 고배를 마셨던데 대한 설욕전을 펼치듯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와의 표차를 15%p(1만3천6백9표)까지 벌리며 당선이 확정됐다.
정당득표의 경우 후보득표 양상과는 사뭇 다르게 펼쳐졌다.
후보득표율에서는 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타당 후보에 비해 앞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데 비해 정당득표율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신도림동과 구로1동, 오류2동, 고척1동 등 4개 동에서 한나라당 득표율이 열린우리당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의 경우는 구로지역 정당득표율에서 13.1%(갑), 14.0(을)을 기록해 7.1%(갑), 7.6%(을)을 얻은 민주당을 누르고 제2야당의 입지를 굳혔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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