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0:05 (수)
"10분 거리를 30분 돌아갑니다"
상태바
"10분 거리를 30분 돌아갑니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11.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1동주민들 서명운동 전개 / “구일역에 고척방향 출입구 개설해야”// 고척1동 주민들이 국철 구일역 서쪽 출입구를 개설하기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한신 아파트와 청구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고척1동 주민들은 최근 '구일역 서쪽 출입구(고척동 방면) 개설에 관한 주민 참여 서명운동'을 벌이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서쪽 출입구 개설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구일역의 출입구는 단 한곳으로 구로1동 방면으로만 나 있다. 고척1동 주민들은 이 때문에 구로1동 방향 출입구로 나와서 경인로쪽 지하도를 지나 고척교를 건너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고척동 동아한신아파트에 산다는 한 주민은 "이쪽 방향으로 출입구가 있다면 10분 안에 갈 거리를 삥 돌아서 30여분이나 걸려 가고 있어 너무 불편하다“며 “시간 아깝고, 힘들고 죽겠다"고 털어놓았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마을버스나 일반버스를 타고 개봉역이나 신도림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

이에 동아한신 아파트와 청구 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서명운동을 제안, 현재 인근의 꿈동산 우성아파트, 한효아파트, 벽산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동양공업 전문대학교, 경인고등학교 ,고척중학교, 고산초등학교등의 학생 및 교직원, 고척동 상가 번영회 회원과 가족 상가 주변 단독 및 다세대 주택 주민들에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일역측은 공간과 예산 부족으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고척1동 주민들은 공간부족에 대해, 구일역 인근의 빗물펌프장과 인천행이 만나는 곳에 20~30여평의 공간이 남아 있으므로 이 곳을 출입구 부지로 만들어주면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동아한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출입구를 크게 지어달라는 게 아니다. 이 빈 공간에 조그만하게 출입구를 만들어달라는 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물으면서 "적자로 출입구를 만들 돈이 부족하다고 하는 데, 출입구를 개설하면 동양공전과 고척1동 주민들의 이용이 늘어나 운영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출입구가 개설되면 10분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동양공대 학생과 교직원들의 전철 이용이 증가하고 승용차 이용은 줄어들어 학교 인근 교통난과 주차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한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주민들을 상대로 현장 공청회를 열고,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교수 등에게는 설명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며 "최대 3만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철도청, 서울시, 구로구청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여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juleum@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