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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제도개선위 정착토록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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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제도개선위 정착토록 노력할 터”
  • 최대현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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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된 안병순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장// 공무원노조 구로구 지부가 지난4일 실시된 제2기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안병순 지부장과 허원행 수석부회장, 이경복 회계감사위원장, 황선학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이달 14일부터 2년간의 새로운 임기에 들어갔다. 4일 선거에서 지부장에 기호1번으로 출마했던 안병순 후보는 총 투표인의 64%인 423표를 득표, 34.6%인 227표를 얻은 기호2번 여태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기에 이어 2기 지부장에 연임되어 2기 노조집행부 구성과 지부 재정비에 여념이 없는 안병순(42) 지부장을 만나 향후 계획등을 들어봤다.



- 단독 출마한 1기 때와는 달리 경선으로 진행되었고 투표를 통해 당선, 연임되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 노조 출범 후, 1기로 활동한 2년 동안의 과정과 성과에 대해 노조원들이 일정 정도의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까지도 하루 평균 5명 정도가 꾸준히 가입하고 있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 그 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자평한다면.

“ 우선 노조 출범 후, 식당의 간부석 폐지, 기자실 폐쇄, 선관위 사무실 이전, 부서장이나 상사의 횡포 근절 등을 통해 구청 내 비민주적인 관행과 권위주의 문화를 청산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직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불우직원돕기 일일호프집 운영과 직원 족구, 탁구대회 개최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사업으로 진행한 직장어린이집과 여직원휴게실 설치, 각종 수당의 향상도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의회와의 협력, 견제 관계를 정립하고, 강릉 수해복구지원, 마산 태풍피해복구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노조의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집행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형성하지 못하고 대립관계로 진행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2기 때부터는 다양한 기법을 도입하여 관계 개선에 힘쓰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과 실리를 찾아가도록 힘쓰겠다.



- 앞으로 2년 동안의 활동 방향은?

“ 1기 때 미진하고 완성하지 못한 사업들을 완결짓는 2기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다. 아직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2년도 노조의 초석을 놓는 시기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공무원 노조 합법화 투쟁에 동참할 것이고, 대내적으로는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복지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한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해서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인사위원회 내의 승진심사위원회, 전보심의위원회, 징계위원회 등에 노조가 참여해서 좀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6급 근속승진과 복수직급의 실현을 통한 정년평준화 실시와 연급법 개정에도 다른 지부와 연대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먼저 연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조합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적이고 건강한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주민과 공무원노조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노조의 공공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 주민의 편익과 지역 사회발전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참다운 공무원노조를 건설하겠다. 나아가 노조가 주체가 되어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추방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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