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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행정 규탄집회] 지하도로의 분진 유독가스를 왜 우리아이들이 마셔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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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행정 규탄집회] 지하도로의 분진 유독가스를 왜 우리아이들이 마셔야 하나요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8.04.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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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소리_왜냐면>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반대 구로 1동 비상대책위원회 주수정 위원장

서부간선도로에 개설하려는 지하도로는 금천구에서 시작해 중간 출구없이 성산대교 남단까지 연결되는 10.33km의 도로이다. 


2016년 8월 그 긴 지하도로의 매연을 구로구의 신도림동과 구로1동 두곳으로만  뽑아낸다는 것을 우리는 처음 알게 됐다.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2017년 1월  공기정화장치인 바이패스를 설치해준다며 구청에서 설명회가 열렸고, 다음날부터 바이패스라는 걸 해준다며 공사는 재개됐다.


주민반대에도 진행되는 공사에 주민들은 화가 났다.  주민의 편이어야 할 구로구청은 '내일 아니다. 서울시 일'이라며 뒷짐지고 나몰라라했다. 


그렇게 또 6개월 바이패스 설계 변경을 기다렸다. 공사는 계속되는데, 바이패스라는 공기청정기 소식은 없었다.


구청과 시청은 바이패스설치와 관련해 주민들로부터 어떤 의견수렴과정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다 우리에게 내놓은 바이패스는 공사재개하려고 개최했던 설명회에서 보여준 그 바이패스가 아니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처음 계획했던 그대로의 방식이었다. 그래도 100% 정화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직 세계적으로 그정도 되는 장치를 한적이 없고, 서울곳곳에 설치된 비슷한 방식의 공기정화장치 또한 효율정도를 확인해본적도 없다고 했다.


검증안된 것을 지금부터 검증해보자면서 계획대로 땅은 원래 계획대로 파내려갔고, 주민들은 불안해졌다. 


여기다, 원래 매연굴뚝이던 것을 바이패스로 변경하면 막아야 하는데, 막지않고 지하에서 불이나면 연기를 내보내는 배연구로 쓴다고 한다. 


지하도로안에서 불이 나 차량 타이어나 부품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발암물질 등을 우리 집앞으로 뽑아내겠다는 것 아닌가. 바로 그 앞에 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배연구가 필요해서 인정했다, 그러면 정화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정화장치 요구에 대해 온도가 높아서 정화기구가 없다고 했다. 주민들이 직접 가능한 정화장치를 찾아서 제시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돈이 많이 들어 안된다고 했다.  6개월동안 공사가 멈춰있던 시기에는 구로구 서울시 지역정치인들이 돈이 얼마 들던지 해주겠다고 했는데 공사가 시작되니  '난몰라'였다. 가능하지만 돈 드니  그냥 유독가스 마시고 분진 뒤집어쓰라는 것인가.


왜 우리 아들이, 왜 우리가 그 분진을 뒤집어 써야 하나. 국가터널도 아니고, 기업이 운영하는 민자사업터널에 의해. 주민들은 정화장치 효율이 떨어지거나 고장나면 그 터널이 멈춰야하는데 혹시나 연기를 빨아들인다는  배연구로 매연을 몰래 내뿜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사승인을 구로구청이 내주었다. 구로구청이 강경하게 나가면, 우리지역 힘있는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대응하면 안될리 없다. 용산의 화상경마장건물도 건립됐지만 정치인들이 취소시켰다.   
구로1동 배연구에서 나오는 연기, 구로1동만이 아니라 구로2동 고척동 개봉동으로 날아간다. 한목소리를 내달라. 배연구가 없어지든, 정화장치가 설치되든 주민피해가 없도록 하나는 돼야한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한편 이어진 발언에서 구로1동에서 25년간 살아오고 있다는 한 주민은 자신이 공무원속성을 잘 아는 공무원출신이라고  밝히면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주민들이 결집하고 강력히 항의해야 하다며 강력한 단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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