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2동 장학회를 활성화하여 지역의 더 많은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구로2동 장학회 회장을 맡은 김명호 동해물약국 대표(62)는 지난 9일 가진 제2기 장학회발대식을 계기로 지역주민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장학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뛰어다니겠다고 했다.
현 장학회 회원 18명에서 5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장학기금 3,000만원을 목표로 조성해 보겠다는 각오다.
35년 동해물약국
다시 마을속으로
김 회장은 "구로2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나는 대로 지역봉사활동을 해오다 또 다시 10여년 만에 중책을 맡게 돼 걱정"이라며 "우선 주변의 아는 인사부터 찾아뵈어 장학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할 생각"이라면서 지역주민의 협조가 따를 때 장학회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고대구로병원 개원 시기인 83년 9월에 고대병원 정문 옆에 자가 약국을 처음 마련해 한 자리에서 35년간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이후 구로2동의 주민으로서 오랫동안 동네주민자치위원 등 직능 단체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다가 의약분업으로 약국이 바빠지면서 이러한 지역 활동을 중단하다 이번에 디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장학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그는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해 뒤 늦게 온 봉사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았지만 장학회 회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침체된 장학회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