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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은빛억새가 함께한 건강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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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은빛억새가 함께한 건강달리기
  • 김경숙
  • 승인 2003.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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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8일 안양천서 1백여명 참가 성료// “한번 뛰어보려고 했는데, 어휴 힘이 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함께 달리기를 하니까 좋아요”. 토요일이던 지난달 18일 오후 고척교와 오금교사이 안양천둔치에서 열린 제1회 한마음가족건강달리기축제에서 앞서간 일행을 따라 달리느라 여념이 없던 김영희(56,주부)씨의 참가소감 첫마디다. 구로타임즈 신문에서 행사소식을 보고 남편과 함께 참가하게됐다고.

(사)함께하는문화마당 시립구로도서관 등이 공동주최하고, 구로타임즈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동본부등이 후원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열린 ‘ 한마음가족건강달리기축제’에는 어린자녀를 동반한 가족들과 연인,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1백여명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등이 참가, 모처럼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이날 참가한 가족들은 책을 한권씩 들고 마라토너 황영조씨와 호흡을 맞추며 은빛 억새풀 나부끼는 안양천둔치를 달리는가 하면, 가족노래자랑 코너에 참가해 아이들이나 엄마, 아빠의 멋진 노래솜씨를 만끽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또 한쪽에는 소설책을 비롯 동화책, 사회과학전문서등 각종 책 2백권이 진열, 권당 2천원씩에 판매돼 참가주민들의 눈길이 쏠리기도. 개봉1동에서 왔다는 70대 할아버지는 “마음에 드는 책이 많은데다 값도 싸서 좋다”면서 귀가할 때는 sbs에서 방송되기도 했던 ‘야인열전’ 시리즈를 비롯해 10여권의 책을 구입해 들고가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행사는 건강달리기에 이어 황영조씨와 탤런트 최명길씨의 사인회, 가족노래자랑, 행운권추첨 및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30여명의 주민들이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른뒤 오후5시 넘어 막을 내렸다. cimin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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