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과는 이에 앞서 지난 달 말 2m깊이의 기초터파기와 구조물 공사를 진행했으며, 15일간의구조물 강도를 정상화하기 위한 양생기간을 가진 후 지난 12일 보조기둥을 세웠다.
토목과 도로관리팀 김재룡 팀장은 "육교 구조상의 문제는 없지만 재료로 인한 흔들림으로 이용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시행하게 되었다"며 "경인로 상에서 졸음운전, 음주운전, 과속 등으로 기둥을 들이받더라도 육교에 충격이 없게끔 육교와 접하는 부분에 탄력성이 높은 재질을 사용해 충격을 완화하게 했다"고 밝혔다.
---------------------“허용한계 넘은 수치”
KBS ‘VJ특공대’ 지난4월 방송
구조물 진단전문가 진동 측정
신도림역앞 보도육교의 심각한 흔들림현상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은 지난3월 구로타임즈 6면을 통해 보도된 이후 4월19일 KBS 2TV ‘VJ특공대’를 통해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김두현(24)비디오저널리스트가 ‘흔들리는 육교’라는 제목으로 카메라에 담아 방송된 바 있는데, 당시 방송내용중 전문가에 의한 구조물 진단내용이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서는 구조물 진단 전문가에게 정밀한 육교 진동 측정을 의뢰해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진동측정검사 결과, 평상시 진동 수치는 0.6Kine, 출퇴근시 보행자가 달릴 경우 진동 수치는 1.1Kine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카인(Kine)은 초당 발생하는 진동 수치(cm/sec)로 측정결과 0.1Kine의 경우, 진동으로 인해 지나는 사람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며, 0.3Kine일 때는 마감재의 결함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불안한 상태를 나타낸다. 0.5Kine로 나타나면 균열 발생이 우려되며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는 것.
이러한 결과에 대해 당시 육교 진동을 측정한 구조물 진단 전문가 윤재진씨는 "이미 허용 한계를 넘은 수치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다만 이러한 진동치가 장기적, 반복적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교량 구조체에 안전상 매우 유해한 손상이나 결함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가 나간후 구청측은 "탄성력이 뛰어난 강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구조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육교 밑 도로 중앙에 보조기둥을 세우기로 하고 서울시 경찰청과 차선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6개월만인 지난 12일 주민들의 잇따른 안전불안을 야기시켰던 신도림역앞 육교에 마침내 보조기둥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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