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3명과 간호사 20여명으로 가동될 이 병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특히 필요로 하는 내과, 가정 의학과,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원장에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신상진씨가 내정됐다.
이 병원에는 말이 통하지 않거나 치료비가 없어 중병에 걸리고도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진료 및 치료 통역사'도 배치할 예정이다.
불법 체류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병원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질병 예방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김해성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병에 걸려도 현실적인 조건상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접하고 이들을 위한 전용병원을 세우기로 했다"며 "자금도 부족하고 병원 비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63-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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