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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1] 구로연극협회, 연극으로 쏘아올리는 '문화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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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1] 구로연극협회, 연극으로 쏘아올리는 '문화구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8.01.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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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를 구로구에 유치하여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12일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및 구로구민회관 강당에서 개최, 공연할 예정입니다."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구로연극지부(이하 구로연극협회)의 채정규(51, 구로2동, 극단 화이트캣 대표) 회장은 구로연극협회를 포함한 서울을 대표하는 10개 연극극단이 참여하는 서울대회를 구로에서 열어 구로지역주민에게 연극예술을 적극 알리고 나아가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했다.


구로지역에 거주하는 전문연극인 및 아마추어연극인들로 구성된 구로연극협회는 2014년 1월 창립돼 올해 만 4년째다. 종로, 성북, 강북 등 연극의 메카로 알려진 대학로와 근접한 지역의 연극단체가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데 비해 구로연극협회는 신생이지만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를 구로구에 유치한 것이 연극계에선 대단한 일이다.


"다른 예술단체의 경력에 비해 걸음마 수준이지만 연극계의 '소통, 나눔, 그리고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열정'을 가지고 연극인들의 친목·권익보호는 물론 회원들과 주민들과의 교류 등 지역 연극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큰 대회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채 회장은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구로지역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 연극을 알리고 지역주민에게 더 많은 공연을 선보일 기회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 및 구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 따르면 더 큰 구로의 연극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로, 성동구에 이어 구로구에서 구로문화재단과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 서울대회에 구로연극협회는 한국희곡작가협회의 지난해 유망신인작가인 최세아의 '명품인생 백만근'이란 작품을 구로지역 출신 황태선 연출로 무대에 올린다고 한다. 대회기간에는 매일 릴레이로 10개 팀이 저녁에 공연을 올린다.


구로연극협회는 현재 40, 50대 중심의 회원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전문연극인도 있지만 직장인, 학부모, 어르신 등 아마추어 연극인도 적지 않다. 이들 모두 지역 또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그동안 구로직장인 연극동아리, 학부모 연극동아리인 '엄마뭐해', 어르신 연극동아리인 '은빛극단' 등 시민연극모임에 기획, 연출 및 연기지도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면서 자체 연극공연도 매년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에는 연극제 서울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정기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채 회장은 "매년 지역에서 연극공연을 해왔지만 작품을 만들어 연습하는 바람에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지역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면서 "올해 이번 연극제 서울대회의 준비를 하면서 연극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가을쯤 올해 새로 개관하는 오류동 문화복합커뮤니티 시설 내에 마련되는 문화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가져볼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회원 간에 여러 공연 팀을 만들어 어린이 및 청소년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대상의 연극공연을 확대해 보겠다고 했다. 


"연극을 통해 구로구가 상상(想像)에서라도 행복하고 희망을 품은 명품도시, 명품거리라는 인식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게 연극협회 회원은 가지고 있는 예술적 소양을 쏟고, 문화적 소통에 더 힘을 내겠다"면서 주민 및 구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 회    장 : 채정규 

· 부회장 : 송윤석, 정순모 
· 이    사 : 심경숙, 엄지용, 윤석호 
· 감    사 : 권영경, 황태선
· 회    원 : 
   강민정, 김종섭, 김지은, 김태윤, 방재승
   신영화, 이명호, 이종아, 전덕배, 정진만
   조경숙, 하성광, 홍승범, 공인식, 황주섭
   임상성, 이지은, 김희경, 박팔영, 양승환
   김지민, 장    미, 박성섭, 김명진, 이정란
   이필연, 서막동, 임절자, 최경화, 김명숙
   안영분, 양화신, 양양례, 강정자, 신정례
   박영희, 임영순, 한봉애, 김은영

 

[편집자 주] 그동안 맛집을 중심으로 소개해 온 본란은 새해부터 맛 집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이웃과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단체나 사람들을 발굴 소개하는 '금주의 포커스'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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