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확장이전한 하이마트구로점 김병오지점장
“구로구 소득수준이 올라가는 만큼 판매점포의 영업전략 역시 높아지는 고객 수준에 맞춰져야 합니다"지난달말 구청사거리 인근에 신축단장한 하이마트 구로점 김병오 지점장(43 ,가리봉동). 32평형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단지 건설이 줄을 잇고 있는 현 구로지역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늘어날 고급수요 만족을 위한 매장서비스의 전문화와 차별화를 기본으로 한 마케팅전략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인근에 새 건물을 지어 매장 면적을 종전보다 4배이상 늘리고, 대형주차시설과 엘스칼레이터, 어린이놀이방 등 각종 고객편익시설도 마련, 지역고객들의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했다. 이와함께 전자제품 전문점이란 이름에 걸맞도록 품목도 5천여점으로 확대하고 A/S센터도 확장한 것이 특징.
하지만 김 지점장이 밝히는 핵심 영업 전략은 결코 이같은 '물량공세'에만 있지 않았다. 직원들의 높은 주인의식과 자부심이 기본 전제라는 것.
김 지점장은 "매장내 18명의 직원들이 내 집같이 일하고 내 일같이 일하면 판매수익은 자연스럽게 뛰어오른다"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파악하고 적극 반영하도록 사내 분위기를 이끄는 일 자체가 영업 전략의 요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 구로점의 또 다른 특징은 김 지점장을 비롯 무려 13명의 직원들이 구로구 거주자인 것.
구로지점에 온지 1년이 됐다는 김 지점장은 "구로구 거주자를 직원으로 채용하면 출퇴근 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 강도의 완화는 물론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도 높아진다"며 "고객이 이웃이고, 이웃이 고객이라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은 곧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직원 대부분이 구로 지역 주민들이다 보니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남다른 법. 지난 99년 구로지점 오픈 이래 직원 사무실에 마련된 돼지저금통은 1년에 두 번 동전으로 가득 채워져 구로구내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들 돕기에 전달되고 있다.
<송희정 기자>
저작권자 © 구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