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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화축제 한마당 팡! 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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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화축제 한마당 팡! 팡!
  • 최대현
  • 승인 2003.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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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구로문화축제 이달2~5일/



가을이 본격화되는 이달 2일부터 지역 곳곳에서 시선을 모으는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들이 열린다. 구로구가 주최하는 제1회 구로문화축제 'Jump Guro 2003'이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고척근린공원, 오류역 광장, 구민회관, 구청 열린 광장 등에서 열린다. 전야제, 공식행사, 무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치러질 이번 축제는 축제 메인 무대가 세워지는 고척근린공원에서 주얼리, 캔 등이 참여하는 전야제 행사 '점프콘서트'(10월2일)와 김수희, 설운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식'(10월3일)으로 시작된다.

4일간 총 40여가지 행사가 펼쳐질 이번 축제에는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노래자랑', '구로도당제 평택농악봉산탈춤' 등 이색적인 행사들도 진행된다.

오는 3일 열리는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매고 달리는 독특한 마라톤 행사. 구청은 옛 구로공단 이미지를 벗고 최근 탈바꿈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첨단기술산업지 구로의 변화된 모습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구로중학교를 출발, 가마산길을 통해 대림역을 경유, 벤처타운 거리를 지나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에 이르는 3.2Km을 달리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구로도당제평택농악봉산탈춤' 등 향토색 짙은 공연은 오는 4일 고척근린공원에서 선보이며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구로인근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구민노래자랑'이 축제에 이어 폐막식 및 불꽃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동안 오류역 광장에서는 청소년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 풍물놀이, 끼!대결(이상 4일)과 대중스타나 만화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고 흉내내는 '코스튬플레이쇼!', 구로의 역사에 대한 문제를 푸는 '길거리 퀴즈'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야외영화제(4~5일 고척근린공원), 가족 건강걷기대회(4일 안양천변), 구로미술전시회 등 전시회 ,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 지역 주민들에게 가을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860-2142.

오는 5일에는 구로시민센터가 마련하는 ‘ 가족과 함께하는 구로문화제’가 오후2시부터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구로문화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바라는 창작동극 '바나나가 뭐예유?'가 2시, 4시에 두 차례 공연되고 풍물패의 풍물공연과 어린이 도서전시, 식품안전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문의 83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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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특성, 주민참여내용 부족”



올해 구차원에서 기획한 이번 제1회 구로문화축제에는 총 3억4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등 크고 화려하게 준비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실질적인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나 구로의 특성을 살린 내용 등이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청 앞에서 만난 황모씨(37)씨는 "포스터를 보면 연예인들만 나와 있어 구로문화축제인지, 연예인 축제인지 알 수 없다"며 "진정한 구로지역만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구로시민센터 참여자치위원회 장인홍 위원장은 문화축제를 구민들에게 제공하려고 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우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또 많은 예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단체의 행사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형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큰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불과 2개월 전에 추진반이 급조되고 준비하는 것은 헛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로만의 특성을 살려 탄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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