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업체 중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종합인터넷서비스업체 (주)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구로와 관련된 카페사이트 수만도 1천 여개. 회원수가 적고 활동이 없어 폐쇄직전에 몰린 카페들을 뺀다고 하더라고 50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01년에 개설된 '신도림 주민모임-신주모(caf.daum.net/shindorim1)'카페는 현재 958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구로구 대표카페로 통한다. 개설 초기에는 지역환경에 대한 관심과 벼룩시장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컨텐츠로 운영이 되었지만 회원수가 100여명 내외로 정체가 되면서 친목단체로 전환, 신도림동에서 구로동과 영등포, 대림 등지로 영역을 넓혀 '동네사람을 만나는 모임'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또는 번개 모임으로 활동하는 회원수가 안정화가 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라인으로 하나되어'라는 제목의 소모임이 결성되어 회원들의 친목을 다져가고 있다.
까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주형(24)군은 "최근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 온 사람들이 동네 이웃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최대한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운영방향에 대해 밝혔다.
또 다른 카페인 'ACE인라인동호회'는 구로구에서 인라인을 좋아하는 모임이다. 지난 5월에 개설되어 현재 70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 카페는 주로 디지털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요즘 들어서는 구로지역 주민들도 가입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여의도공원에 모여 인라인을 타고 있으며, 인라인스케이트를 구입할 때부터 필요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다.
카페를 개설한 ‘쥔장’ 김영필(35)씨는 "회사동료들과 동호회를 운영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타고자 카페를 열게 되었다"며 "회사일 때문에 평일 모임이 힘들긴 하지만 꾸준한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동의 아파트 단위들은 주로 아파트 단지별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업체나 건설사들이 자사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사이트를 서비스하는 곳에서 뭉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인 부동산 포탈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arap.com)와 대림건설의 아이시티로(www.icitiro.com)에 구로구의 많은 아파트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고척동 건영캐스빌과 삼환로즈빌, 신도림동 한국타이어 대림4차와 대림e-편한세상 6차, 오류동 경남아너스빌과 대우드림월드 등이 이들 사이트의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이나 입주예정자들간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아파트소식 등을 전하며 '사람사는 아파트'를 가꾸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구로지역의 동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활동하는 '구로구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cafe.daum.net/gurocafe), 구로구 시민인터넷을 배우는 노년층 모임인 '실버인터넷(cafe.daum.net/silverit) 등 다양한 연령, 분야의 구로주민들이 활발하게 인터넷 구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로지역이라는 범주 아래 다양한 연령층과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싶다면 각 포탈사이트나 커뮤니티를 검색, 클릭해보는 건 어떨까?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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