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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비리 적발 K국장 올해말 명예퇴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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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비리 적발 K국장 올해말 명예퇴직 처리
  • 김경숙
  • 승인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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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 암행감찰반으로부터 금품수수로 적발된 구로구청 K국장 에 대해
구로구가 명예퇴직을 조건으로 훈계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K국장은 12월31일자로 명예퇴직키로 하고 이미 지난달17일 명예퇴직서를 낸 상태이며,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공로연수를 들어가 실제 지난달 말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는 지난달 16일 저녁 이성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다음날인 17일 양 구청장에게 보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국장의 명예퇴직으로 국장자리가 남게 됨에 따라 향후 누가 승진하게 될 것이냐가 공무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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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K국장 금품비리 적발
시 감찰반 지난2일... 구로구 ‘술렁’// 구로구청 k 국장이 추석연휴를 일주일정도 앞둔 지난 2일 오후4시 국장사무실을 찾아온 한 은행지점 출장소장으로부터 금품 봉투를 받았다가 서울시 암행감찰반 단속에 적발, 구청이 술렁거리고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1일부터 감시단속에 들어간 서울 시 구 합동단속반은 2일 오후4시경 구청3층 k 국장 사무실 티테이블 옆 서랍안에서 구 금고 은행인 W은행의 출장소장이 놓고 간 돈 봉투를 발견, 추석연휴 전에 구로구에 자체 조치토록 통보했다.

이와관련 구로구 감사담당관실은 지난16일 "현재 내부적으로 조사중이며, 구청장의 품위를 받아 처리할 것"이라면서 오는 18일쯤이면 처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봉투에는 2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K 국장은 “ K소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 느닷없이 서랍을 열어서 무엇인가를 넣고 급하게 나가자 마자 감찰반이 들어와 서랍에 무엇을 넣었는지도 모르고 따라가 돌려줄 시간조차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엉겁결에 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돈봉투를 전달한 W은행 출장소장도 “구청이 시금고은행이고, k국장이 개인적으로는 VIP고객이라서 직원들과 함께 하라고 식사비조로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는 지난8일 성명서를 내고 ‘이른바 ’추석떡값‘이란 명목으로 요즘에도 소위 윗사람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실체가 밝혀진 것”이라면서 비리의혹 관련 대상자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등 3가지를 요구했다.

구지부는 또 성명서에서 “몇몇 간부들은 실무직원을 향해 청렴을 가르치고 금품에 초연한 것처럼 난리법석을 떨더니 정작 자기네들이 이중적 잣대로 인한 추태를 드러내 보이니 인간적인 실망을 넘어 분개하는 마음을 감출길없다”며 큰 실망을 드러냈다.

구지부는 이와함께 “금번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존재한다”며 “이 건을 계기로 승진하기 위한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세력이 있으며 즐기는 세력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흘러나온다”며 다른 이면적인 배경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제기, 관심이 쏠리고 있다.
cimin95@hanmail.net/구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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