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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근린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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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근린 지켜냈다"
  • 김경숙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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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공무원 하나의 힘/이달 초, HID 야시장 개설 진입 철회//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하나 되어 지역주민들의 쉼터인 고척근린공원(고척2동)을 지켜냈다. 고척근린공원내에 불법야시장을 개설하려던 북파공작특수 임무 동지회(HID)가 공원진입을 시도한지 일주일 여만에 철수를 한데 이어 밤낮으로 교대하며 철야를 해오던 공무원 및 인근주민들도 지난 2, 3일을 전후해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

공원진입여부를 놓고 팽팽한 대립을 보이던 HID측과의 갈등양상은 사태발생 일주일이 다돼가던 7월초를 전후해 소강상태로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민과 공무원간의 강경한 협력전선구축과 불법야시장개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산, 경찰 등 관련기관의 중재노력 등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15일 현재 구청은 만일의 경우 HID와 관련상인들의 기습에 의한 야시장 개설을 우려해, 공원 정문과 후문등에 차량진입 금지시설인 볼라드를 새롭게 설치해놓은 한편 종전의 청소차 컨테이너도 계속 놓아두고 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하루에 두 번씩, 새벽 7시경부터 9시까지 이른아침과 저녁 6시경부터 9시경까지 6명의 순찰인력을 돌리고 있다.

이와함께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차원에서도 지난15일 정오 야시장개설을 추진하던 HID의 대표와 만나 대화를 갖고, HID의 입장을 듣는 한편 시민휴식공간인 공원내 야시장개설의 문제점등에 대한 설득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척2동을 비롯 개봉본동 개봉1동 등 인근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지난달 24일 HID가 공원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원입구에 천막을 치고 연일 계속된 빗속에서 수십여명이 철야교대를 해가며, HID의 공원진입을 강력히 저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HID대원들이 기습해 천막을 부수고 피켓에 불을 지르기도 해 ,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의 분노를 야기시키기도 했다. (관련기사 82호, 2003. 7.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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