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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83]신선한 맛,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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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83]신선한 맛, 무릉도원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6.09.2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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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41) 사장은 어머니가 운영하던 '무릉도원'을 작년 11월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메뉴와 상호 그대로 가져왔다.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제가 맡게 됐어요. 아직은 배울 것이 많아서 오전 9시부터 나와서 어머니와 이모님이 함께 그날 반찬 등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무릉도원'의 특징은 매일 새로운 반찬 6~7가지를 그날 오전에 준비해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겉절이는 이틀에 한 번 담그고, 반찬이 떨어질 때가 그날 마감시간이 된다.

남구로 시장과 구로시장의 틈새에 위치해 일부러 알고 오지 않는 한 찾아오기 힘든 위치이기 때문에 그만큼 오는 손님들은 믿고 오는 단골손님이라는 뜻이다.

점심백반은 제육볶음, 오징어, 생선튀김이나 조림 중 하나를 메인메뉴로 하고, 나물, 마른반찬, 부침류를 매일 다양하게 준비한다.

"청결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맛이죠. 아직은 어머니 손맛을 못 따라가서 도움을 받고 있지만 잘 전수받아서 제 손맛 때문에 오는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임정화 사장은 탕 종류도 여느 집보다 낫다고 자부했다. 동태머리를 깨끗이 씻고 비늘을 제거한 뒤 채소 등을 넣고 팔팔 반 이상 졸일 정도 끓여서 질퍽해진 육수를 가지고 탕을 만들기 때문에 더 진하고 시원한 탕을 즐길 수 있다. 동태, 생태, 아구탕에는 콩나물, 미나리(또는 쑥갓), 두부, 무 등을 푸짐하게 넣어주고, 미나리는 리필이 가능한데 이것은 작은 음식점만의 특혜라고 귀띔했다. 오리고기나 생선, 삼겹살, 각종 채소는 바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시장이 있기 때문에 바로 사서 요리해 신선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또 하나 무릉도원만의 특징이 있다면 백숙을 각종 한약재에 바로잡은 닭을 넣어 고아 신선하고 쫄깃하다는 점이다. "시장에 닭 잡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바로 잡아오기 때문에 좀 비싸기는 해도 맛이 다르죠. 압력솥에 푹 익힌 닭과, 거기서 나온 육수를 샤브샤브처럼 드실 수 있게 생부추를 드려요."


■ 메뉴
  ·점심백반                                               5,000원
  ·된장찌개 양푼김치찌개                  6,000원
  ·제육볶음                                               7,000원
  ·동태탕                   소 15,000원 대 23,000원
  ·생태탕(싯가)     소 20,000원 대 25,000원
  ·대구탕 아구탕    소 30,000원 대 35,000원
  ·닭도리탕              소 25,000원 대 30,000원
  ·버섯전골              소 30,000원 대 40,000원
·생삼겹살 200g   12,000원    ·오리주물럭      35,000원
·백숙(토종닭)    60,000원    ·들깨오리백숙  40,000원
 (백숙은 하루 전날 예약)
■ 영업시간 오전 11시20분~오후10시
■ 좌석 30여석
■ 휴무일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 위치 구로동길 28길 64-12
      고대구로병원 옆 동해물약국 골목으로 직진하다 구로지웰아파트
      지나 한우마을에서 우회전 한 뒤 남구로시장입구 못미처 우회전
■문의 85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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