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 은행나무 손칼국수집
7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몸은 덥고 힘은 빠지는 이 여름에 고단백의 '콩'으로 국물에 국수를 만 '콩국수'는 대표적인 여름철 음식. 하지만 한 철 음식이다 보니 소위 '잘'하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인근에 자리한 '은행나무 손칼국수집'은 10년 동안 여름에 냉콩국수를 말아와 광명, 인천 등지에서 찾아올 만큼 맛있기로 소문난 곳.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콩국에 담겨 있는 직접 뽑아낸 손칼국수 면발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 함께 먹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는 더욱 맛을 돋구어준다.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녹말이 배합되어 소박하면서도 별미롭고, 영양도 푸짐하다.
특히 이 집에서는 얼음 동동 띄워 있는 시원한 냉콩국수를 더욱 시~원한 은행나무 아래 평상에서 먹을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
김정실(59) 사장은 "60여년 된 은행나무는 가게를 시작하면서 함께 구입해 여름철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면발은 물론 콩도 직접 손으로 갈아 만들어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칼국수를 제외한 모든 음식에 공기밥이 무한대로 무료 제공되는 것도 인기를 끄는 한 비결. 문의 854-8583
냉콩국수와 수제비 각각 4000원, 손칼국수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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