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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공모전 입선] 50년전 오류국민학교 졸업, 추억의 나래속으로 (이규용씨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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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공모전 입선] 50년전 오류국민학교 졸업, 추억의 나래속으로 (이규용씨 출품작)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4.1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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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주최 제2회 옛사진공모전 수상작
1971년 2월 오류국민학교 졸업식 (이규용) 
1971년 2월 오류국민학교 졸업식 (이규용) 

 

이규용씨(64, 고척동)가 출품한 사진은 당시 본인의 오류초등학교 졸업식 날(1971년 2월)에 농업협동조합상을 받는 모습이다. 
 
28회 졸업생인 이 씨는 그 당시 한 반에 보통 70명 이상이 공부했으며 학년별로 9개 반으로 편성됐다고 회상하고 졸업 당시 반장을 맡았다고.

 "아마 공부를 잘하고, 잘 생겨서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오류초등학교(당시 오류국민학교)는 현재 구로구내 소재한 학교들 가운데 가장 오래 된 학교로, 100년사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 일제시대인 1930년 오류강습회를 개강한 것을 시작으로 1941 사립 오류학교 인가, 1943년 오류공립초등학교 인가 및 개교가 이루어졌다.

이규용씨는 초등학교 시절은 자유롭지 못한데다 잘못하면 벌을 받거나 맞기도 해 재미가 없었던 어린시절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추억이라고 했다. 

학교도 그 당시 4개 동이었지만 남아 있는 게 없고, 그 자리에 신축 동이 세워지는 등 많이 변했다고. 또 학교 정문 앞에 살아서 학교 주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변모된 모습들을 전해주었다. 초등학교 입학 당시에는 정문 앞에 집들이 있었고, 그 주변은 논과 밭이었다고 한다. 학교와 가까운 현재의 오류시장도 논이었고, 학교 뒤쪽 방향은 산이었다고. 

또 사진 속 단상에서 왼쪽 가장 가까운데다 바라보는 사람은 담임선생님인데 7∼8년 전에 작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그 당시 부친이 제주도에서 근무해 방학이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제주에 놀려가기도 했고, 그때 담임 선생님이 제주에 놀러와 함께 놀던 기억이 있다"며 졸업 후에는 제주제일중에서 1년 반 정도 다니기도 했다고. 이씨는 이제 어느덧 6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지금도 오류초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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