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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옛사진 공모전_우수작] 사라진 70년 전 오류2동의 '향수' (정재옥씨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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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옛사진 공모전_우수작] 사라진 70년 전 오류2동의 '향수' (정재옥씨 출품작)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4.1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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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구로옛사진 공모전 시상 지난 11일 오전 열려
정재옥 수상자 "상금은 오류2동장학회에 기부"
약 70년 전인 1954년 개웅산 아래 논과 포도밭 축사 등으로 이루어진 오류골(현 오류2동)의 옛 모습,  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약 70년 전인 1954년 개웅산 아래 논과 포도밭 축사 등으로 이루어진 오류골(현 오류2동)의 옛 모습,  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번 구로타임즈 주최  제2회 구로옛사진공모에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정재옥씨는 6.25 한국전쟁 이후 1954년 개웅산 아래 오류골(현 오류2동)의 모내기 모습 등을 담은 귀한 사진 등을 출품했다. 

당시 부천시 오류리 147번지 일대는 논과 밭, 화훼, 포도·배·포도 과수원이었고, 소와 돼지 , 닭을 키우는 축사들이 있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역 중 하나였던 오류동역의 현재 1,2번출구 방향 그 자리에는 상가와 주택가로 변화,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변했다.

이제는 다만 오류애육원(현 오류마을 및 삼농실버마을)만이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바뀌어 남아 있는 상태다. 

 약 70년 전 오류동역앞에서 바라본 오류2동의 모습이다. 


오류애육원의 설립자였던 고(故) 송석도 선생이 오류동역 방향에서 멀리 개웅산을 향해 애육원생들이 모내기하는 모습을 촬영해 담은 사진이다. 사진안의 버드나무 우거진 오른쪽 건물은 양계를 하던 계사를 개조해 오류애육원의 숙소로 쓰였고, 왼쪽 건물은 돼지와 소를 기르는 축사였다고 한다. 그 아래는 포도밭과 벼농사를 짓는 논이고, 개천 뚝 방과 징검다리를 건너 오류동역이다. 현재 오류동역앞 개천은 복개되어 도로(서해안로)로 사용 중이다.

고(故)송석도 선생의 맏며느리인 정 씨는 "오류2동의 옛 모습을 알리고 싶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며 "6.25전쟁 이후 많은 전쟁고아의 돌봄을 위해 오류애육원이 설립돼 올해 71주년을 맞는다"며 6월 24일에 있을 기념행사에 (소장하고 있는)옛 사진 및 그림을 전시할 계획이고, 이번에 받은 시상금은 오류2동장학회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오류동역 남부광장에서 오류마을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현재]  오류동역 남부광장에서 오류마을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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