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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제2회 옛 구로사진 공모전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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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제2회 옛 구로사진 공모전 시상식 열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4.15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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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을 마치고 본사 사무실에서 찍은 기념모습. 왼쪽부터 수상자 임영택씨, 본사 김경숙 대표, 고 송석도 선생의 아들이며 우수상 수상자인 정재옥씨 남편인 송신영씨, 정재옥씨, 수상자 황정례씨. 이날 이규용 씨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시상을 마치고 본사 사무실에서 찍은 기념모습. 왼쪽부터 수상자 임영택씨, 본사 김경숙 대표, 고 송석도 선생의 아들이며 우수상 수상자인 정재옥씨 남편인 송신영씨, 정재옥씨, 수상자 황정례씨. 이날 이규용 씨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구로지역과 마을의 잊혀져 가는 오랜 전 모습, 수십년전 가족과 함께 찍은 우리동네 옛 골목 등 구로의 어제가 담긴 다양한 사진을 찾은 구로타임즈 주최 '제2회 구로 옛사진 공모'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지난 12일(화) 오전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명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정재옥(69, 오류2동)씨를 비롯, 입상한 황정례(75, 고척2동)·임영택(41, 개봉2동)씨등 3명이 참석했다. 

또 다른 입상자인 이규용(63, 고척동)씨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을 소상한 정재옥씨(69)는 "오류동에서 오랜 기간 살고 있지만 옛 모습은 온간 데 없이 크게 변화했다"며 "당시 오류골 응골 마을의 모습을 통해 사라진 옛 모습을 되살리고, 기억하기 위해 소장한 옛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고, 우수상까지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는 오류애육원(현 오류마을) 설립 71주년이며, 이를 기념해 6월에 옛사진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황정례 씨(77)는 "현 고척 대우아파트가 설립되기 전의 서림아파트 및 상가가 있는 사진을 우연히 찾아 응모하여 입선 받아 기분이 좋다"며 "50여년전 고척2동에는 대부분 단독이나 양옥집들이었고, 서림아파트 외에는 아파트가 없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임영택 씨(41)는 "고등학교 교사이던 아버지가 개봉2동 골목을 배경으로 유치원시절의 아들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날 아버지가 찍었던 같은 장소에서 그 아들이 아들과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았다"며 "개봉2동 골목길은 3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어릴 적 추억이 묻어 있는 골목길"이라며 입선을 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규용 씨(64)는 "가족 중 누군가 오류초등학교 28회 졸업식 때 상을 받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입상하게 돼 좋지만 한편으론 떨떨하다"며 "반장이고 공부를 잘해서 보다는 담임 선생님이 예쁘게 봐줘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 당시는 다들 어려웠지만 다행히 아버지가 공직에 계셔 형편이 좀 나았지만 초등학교 시절은 자유롭지 못하고 통제와 규율에 묶여 재미가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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