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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총선 당선인 인터뷰] 이인영 의원(구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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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총선 당선인 인터뷰] 이인영 의원(구로갑)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6.05.0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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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치의 고향…"대선 야권통합 역할로 "
▲ 지난달 26일 오전 구로타임즈와 20대총선 당선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인영 의원(구로갑)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되가는 지난 26일 오전 개봉동에 소재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안양천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왔다는 이인영 의원(52)은 선거운동의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당선사례를 하러 동네 모임마다 인사를 다니고 있다며, 앞으로 한달정도 더 하면 한바퀴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3선 당선
소감으로 "구로구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잘했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좀 아쉬웠다는 분들이 있으셨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탐탁치 않고 한번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 있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구로(갑)에서 5번의 선거를 치룬 이 의원은  이번 공약의 주 컨셉은  '전환'이었다고 밝혔다. 역대 선거에서  개발이었다면,  이제 사회적가치 일자리로 가보자는 것이었고  이를  지역과 중앙에서 모두 일치시켜 나가보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수권능력과 선명성"을 꼽았다. 그래서 교육 의료 주택 같은 영역에서 성장과 조화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서울시장이나 당대표 출마의사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번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출마의사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언제든 내려놓을수 있고, 사심이나 욕망을 버리고 임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60,70대 리더쉽에 의존하거나 수발이 아닌 우리세대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하고, 정치와 통일 등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80년대 민주화운동권의 주역론을 강하게 내비쳐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했다. 

이번 선거기간중 '3선'에 당선되면 국회의원직에 더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다고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또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정치의 업그레이드가 생기면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 다양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로 발을 딛은 지 16년 되는 구로(갑)이 개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정치적 고향이며 정치적 성장지"라고 애정을 담아 밝혔다.  "특히 뛰어난 사람들의 뒷받침으로 성장한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도움과 가르침, 그들의 꿈으로 성장했다"는 이 의원은  그것이 삶과 정치의 일치를 만들었고, 때로는 진보의 가치보다 삶의 가치의 지배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 일시 : 2016. 4. 26. (화) 오전10시30분~ 12시
■ 장소 : 이인영 국회의원 지역사무실(개봉동)

 

 



 ▶ 선거가 끝난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당선사례 하면서요. 몸이 안 좋아서 걷는 것은 많이 못하고 모임 중심으로 다니는데 한달쯤하면 한바퀴 돌지 않을까 싶어요.
 
 ▶ 당선 소감은.
구로구민들에게 감사하죠. 꼭 이인영이라기 보다,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한번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잘 했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좀 아쉬웠다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그분들이 지켜보겠다는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탐탁치 않고요.

▷ 그것이 당선 주요인이라 보시나요.
큰 흐름은 박근혜정권에 대한 심판이죠. 거기에다 구로 안에서는 잘했다 플러스 아쉬움도 있지만 사람도 탐탁치 않다가 같이 했던 거죠.
 
 ▶구로(갑)에서 5번째 선거인데, 역대선의 차이는.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번 선거가 가장 수월했습니다. 바닥은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상가를 돌때나 사람들을 만날 때도 친숙함 같은게 있었어요. 하도 한게 없다고 험담이 많아서 정말 그랬나 싶었는데,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비토도 별로 없고요.

▷그런데 '마의 3선'이라서인지 후보나 보좌진들에게서 굉장히 절박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했죠. 2012년(19대총선) 선거할 때보다 선거자체로는 제일 절박했죠. 사람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거든요. 어떻게든 그 꿈을 일으키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마다 꿈은 다양한 것인데, 누구나 내가 참고 성실하게 절약하며 일하면 어느 만큼 지나 어느 정도 할수 있겠지 하는 꿈이 사라졌거든요. 그냥 하루 하루를 살고 일년을 살고.  운명에 맡겨 사는 생활이 되고 있지요.

▷ 왜 그처럼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됐을까요?
무엇인가 같이 사는 것에서 보장되기 보다, 옆사람과 경쟁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긴다고 보장되는 것도 아닌 20년 이상의 쳇바퀴같은 생활이 되면서요. 여기에는 정치문제가 가장 치명적인 것인데, 우리 스스로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는 것도 요인이지요.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사회적소비, 공동체, 환경 등의 영역이 기존 시장의 질서처럼 삶의 비빌언덕이 될 것이라 보고있고,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면 조금 풀리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그것이 이번 선거에서 일자리공약을 낸 배경인지.
일자리는 기본입니다. 기존 시장질서에서도 일자리가 흔들리면 생계가 흔들리고, 생계가 흔들리면 가정과 꿈도 무너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와함께 상권활성화로 일자리를 만든다거나 공단재생이나 시장 재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든다거나 하는 영역에서요.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공약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도로 내놓았던데.
원래 그런 비슷한 업체들이 일정한 거리로 들어서는 사회적 경제의 거리나 존(zone)을 하고싶었어요. 동부제강이나 오류시장에서도 해보고 싶었고요. 좀 더 설계를 해봐야 합니다. (항동 푸른)수목원에서 철길따라 연결해 동부제강부지를 미국의 첼시마켓처럼 꾸며보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있고 도전해보려고합니다. 이번에 공약으로 명확하게 내놓지는 않았어요. 우리 (더불어민주당 구로갑) 지역위원회 자체적으로 구로팜 등 3, 4년째 하고 있고,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의료생협 등과도 연대하고 더 발전시켜나가려합니다.

▷의원님이 관심 갖는 사회적단체 등에 한정된 느낌인데, 지역내 다양한 사회적기업이나 단체들, 정치적 스펙트럼 넓은 조합들도 함께 해야 하지 않는지요.
그 분들을 만났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하시는 것같아요. 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아직 준비가 덜됐다고, 교육네트워크는 그런 것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같아요. 서로 성과를 가지고 자주적 연대를 할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제안할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역으로 그분들도 특정 정파의 프락션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열어놓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정파 프락션'이라 함은 서로 그렇게 생각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요. 프락션공간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구로구민들의 공동체의 장, 이런 것으로 해서 서로 같이하면 커지는데, 그러면 나눠먹을 것도 많고요. 자기의 독점적인 이니셔티브로 생각하면 배타적으로 되어 작아지죠.

▶선거를 앞두고 일부 시민사회진영에서 추진하던 야권연대가 무산됐는데.
저는 야권연대를 전술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굉장히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세력화 비전의 철학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오픈돼있어요. 2012년 대선앞두고도 민주당 후보 통합제안도 했던 것인데, 이번에 지역에서 추진한 것은 그것에다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그런 것이잖아요.

(야권연대)는 결과적으로  제 입으로 나가는 얘기는 나한테로 후보단일화하라는 얘기 밖에 안되서 제가 먼저 얘기할수 없었죠. 시민사회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제가 소극적이라 안되다고 해서 '그것은 아니다. 내 철학이고 전략이라 언제든 오픈돼있다'며 만났는데 지역에서 이러저러한 것보다 중앙당과 연계된 것이라 어렵다고 해서 알았다. 그냥 완전히 닫지만 말자고 하고 결과적으로 끝난 것이죠.

이미 그전에 최악의 경우 4자나 5자 구도로 갈수 있을 것으로 준비한 것이라, 선거차원에서 되면 좋고 안되도 할수 없다는 마음이었어요. 내 전략이고 가치관이기도 해 당연히 할수 있으면 했는데 잘 안되서 좀 아쉽기는 하죠.

▷지역 야권연대 무산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지.
중앙당차원의 지배력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지역에서 대부분 다 하자는데, 당사자나 당사자정당이 할수 없었지요.

▷일각에서는  선거때마다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수년동안 어렵게 뿌리를 내려 온 진보진영이 솎아져 뿌리내릴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한다는 것과 지역내에서 일상적인 상호 신뢰가 쌓이지 않은 가운데서 쉽겠느냐는 시각이 있었는데요.
뒤의 것은 기계적인 것밖에 안되는 것이죠. 화학적 야권연대가 안되는 것은 진보정당이나 더민주당이나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인데, 민주당이 더 많이 품을수 있어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진보의 가치는 진보정당만 가지는게 아닙니다. 진보의 가치라는 측면으로 보면, 우리도 꽤 속도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상식적이고 민주적 합리성이 증가할수록 그 영역들은 늘어나지, 독자적으로 우리 바운더리를 확대해야지만 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예를 들어 박원순시장으로 보면, 그 속에서 진보정당이나 시민단체들이 하고 있는 것이지 오세훈 (전 시장)시절에서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보다 큰 차원에서 자기들 뿌리도 넓어지는 거지요. 이것을 기계적으로 연대하자고 할 때 너무 소극적으로 안 해도 될것같아요.

▷이 의원님이 소수 정당 후보였던 적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의당)심상정과 노회찬도 있잖아요. 그런 실력으로 형성될 때까지 그런 과정과 숙성이 있는 것이지, 그럼 무조건 1과 50이 똑같이 할수 없잖아요. 저는 유권자들이 굉장히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는 후보대로, 정당은 정당대로 키워주잖아요. 그것이 후보에게 다 가지 않았기 때문에 뿌리 뽑힌 것이라고 얘기하면 곤란하죠.

▶유권자들이 보여준 정당과 후보에 대한 '따로 투표'를 보며 향후 정치활동을 위해 새롭게 정리한 것이 있다면.
일부 다당제 가능성을 보인 것도 있고, 야권 지지자 대부분은 양당제로의 복원 선호를 보인 것도 있는 것 같아, 단정할 수 없지만, 일단 양당제 복원 쪽으로, 다시 말하면 야권을 통합하는 쪽으로 가야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을 지지하는 상당 부분이 정당은 국민의 당을, 후보는 당선가능한 후보를 찍었는데 둘이 다시 힘을 합쳐 잘 싸워 이기라는 쪽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론적 실증적 확인 후, 내년 대통령선거를 어떻게 이기고, 구민의 여망을 어떻게 받들 것이냐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 봅니다. 내년까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역할을 우선 제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야권을 통합하는 쪽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중앙정치에서는 이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지역에서는 다른때보다 더 많이 득표한 이유가 인물경쟁력 우위 인것인지 제가 내건 일자리 이슈가 맞아 떨어졌는지 따져 봐야 하는데 일자리 이슈가 맞아 떨어진 것 때문이라면 그런 일을 확실히 해야죠.

선거 전에 일자리가 사람들속에 중요하게 자리잡았다고 확인해 내놓은 것이라, 일자리 전도사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정치의 귀결이 일자리여야 한다는 것이죠. 지역과 중앙을 일치시켜놓는 것입니다.

▷구로(갑)도 일자리가 화두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무엇을 하든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전 고척동)영등포교도소부지가 고층 주상건물이나 아파트로 개발되면서 내집이나 일자리가 없으면 그만이잖아요. 오류시장을 개발했는데 큰 대형마트 하나 들어오고, 오류시장의 전통과 문화는 없고 내 일자리 내 가게는 어디갔지 그런 것이잖아요. 지역에서 지역일자리를 만들고 연결해 지역발전을 해나가는 모델을 찾아나가는게 좋지 않으냐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연결시키는 사회적 디자인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 더불어민주당이 제1원내야당으로서 국민신뢰를 받기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글쎄요. 뭐.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어떻게 다 하면서 살겠어요. (잠시 시간이 흐른 뒤)'내 무거운 삶의 짊을 나누어지는 정당'. 이런 이미지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민생인데, 입에 발린 민생 말고. 일자리 교육 의료 주택 같은 영역에서 성장과 조화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런 모델을 한번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모델'이 처음에는 뭐야에서 몇 년 쌓여 지나니까 이런 것도 있나보다 하잖아요. 비정규직은 조금씩 해결하는데 일자리 만들어내는 것은 못하고 있지만요.

(이 지점에서 이인영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아닌 사회서비스공단의 필요성과 사회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2의 경제개발, 100만개정도 만들어내는 일자리 등 구체적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런 쪽 하나와, 또 통일쪽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말로만이 아니라, 시장과 산업에까지 일치시키면 성장과 일자리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는 우리의 장점이니 두고, 복지와 성장을 연결해서 해야 된다는 것이죠. 성장도 일어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복지산업, 사회서비스산업등이요. 그런데 그것을 중앙정부는 안한다고 하니, 우리가 집권하는 지자체에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 중 하나가 사회서비스공단일수 있다는 것, 즉 건물을 관리하는 사회와 복지를 관리하는 공단으로 바꿔나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신 요인들로는 야당으로서의 선명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높은데.
선명성과 그에 못지않게 수권능력도 굉장히 중요하죠. 싸움도 잘하는데 집권하면 잘하겠다는, 둘다를 잘해야하는 것이죠.

 

 

 

 


▶이번 20대 공약의 컨셉은.
전환입니다.개발에서 사회적가치 일자리로 가보자는 것이죠.  2000년에 처음 선거할때는 디지털 녹색 복지였고 2004년에 교육 문화를 추가하고 그때까지 계속 한 동에 복지관 체육관등 건물이었죠. 이후 전철 지하화를 넣으면서 지상공간을 토건사업이 아닌 인문사업으로 생각하자며 새로운 서울과 도시의 모습을 설득했어요.

그런데 19대 국회의원이 돼 초반에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보니, 우리 경제여건이 그런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정직하게 시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만났을 때 이번 단계에는 어렵겠다고 말했지요.

다만 인천시의 3곳과 부천시, 구로구등 기초지자체가 공동발주한 용역결과를 보고 국토부장관이 다시 검토해보자고 해서 거기서 마무리했죠. 용역 1차결과는 오는 6,7월쯤 나올겁니다.

▶ 16년을 활동해온 구로(갑)의 전문가로서 바라는 지역사회 최대 해결과제는.
도시마다 획일적으로 발전하지 않지요. 구로답게 발전하는 것은 무엇일까. 강남처럼 엄청난 빌딩과 부자촌을 만드는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다.

사람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가운데 교육 문화 복지 등이 있는 안온한 마을 . 평화가 있는 마을을 많이 꿈꿉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 것이 교육이고, . 교육복지에서 혁신교육, 다음 단계가 창의적성직업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개봉2동) KBS송신소 부지쪽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건물 방향은) 구청장과 더 얘기해서 정리해야 하는데, 교육기관으로 하자는 것이지요.  개봉2동주민센터가 옮겨져야 해요. 그것을 해보려는 것이죠.

▶서울시장, 당대표 얘기가  나오는데.
 언제가 한번 다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언제란.
그리 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대표 경선한다면 출마의사는.
그런 얘기를 제가 일체 안해요. 스스로 기도를 하는데, 권력은 언제든 내려놓을수 있어야 하고, 사심이나 욕망을 버리고 임해야 하며, 그런 것들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당대표는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라는 뜻인지.
그런 것도 있고, 아무도 안할 때 제가 해야죠. 작년1월 아무도 안한다고 생각해서 했고, 그 때는 되리라는 생각보다 죽어라고 외쳐야 한다고 생각해 한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할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제는 60, 70대 리더쉽에 의존하거나 수발드는게 아니라, 우리가 책임지고 감당하고 바꿔내야 합니다. 우리 세대가 10년은 책임지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도 하든 말든 우리가 결론내야 하지요.

10년 후면 우리가 60대 초중반들어가는데, 그 때도 우리가 통일 못하면 나라도 힘들어집니다. 중국은 어마어마하게 커져있을 것이고, 일본도 살아날텐데, 남쪽이 분단속에서 크는 데 한계가 있고, 중국과 일본이라는 큰 바위를 지고 일하게 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북한과의 통일로 들어가면 상당히 달라질 것이거든요. 동북아의 실질적 균형추가 될수 있고, 그런 것을 내밀어 가야하지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 자기 하나의 욕망이나 사심이나, 권력, 명예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중에 우리 세대란.
80년대 민주화운동 세대를 말합니다.

▶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서울시장 출마설은?
그 때 봅시다. 저는 뭐라도 할수 있습니다. 제 욕심이나 사심 명예욕, 권력욕 앞세워서 할 것이 아니라 구로구민들의 뜻이면 그것도 해야죠. 구로구민들이 더 숙성하라고 하면 더 숙성해야되는 것이고요.

▷우문이기는 한데, 구로구민의 뜻을 어떻게 아실수 있는지요.
 다 알게 돼요.  하나님 뜻이죠, 하나님의 뜻이 구로구민들의 민심입니다. 그것을 넘어서 하면 안되요. 사람들의 마음은, 때를 얻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이지, 자꾸 훔치려고 하면...

▷이번 선거를 하면서 3선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던데요..
 잘 모르겠어요.

▷얘기안하셨습니까.
어디서 얘기했어요?

▷당원들에게 하셨던 내용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확인하는것입니다.  얘기한 적 없습니까.
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다고 했죠.

▷그럼 해석들이 다 잘 못된 것이지요.
예. (시간이 조금 흐른뒤)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그 다음에 정치의 업그레이드가 생기면 못하는 것이죠

▷ 어떤 뜻인지요.
 제가 국회의원안하고 다른 것 하고 있으면 못하는 것이죠. 여기서 . 어떻게 더합니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합니다.

▷ 만약 다른 것을 하시지 않으면 3선이나 4선으로 다시 간다.
그것은 구민들의 뜻인 거죠

▷'3선에서 그만두겠다'는 말은 여기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럼요. 제가 정치에서 은퇴를 해야 합니까. (웃음)    저보고 여기서 이제 정치 은퇴하자고 하면 은퇴하는거죠.    그것은 좀 다른 얘기인 것같네요.

이번에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조금 지나고 얘기하지요. 지금 제가 환노위소속인데,  노동법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다 아니다 정해놓는게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서요.

▶지역에서 16년되는 이 시점. 이 의원에게 구로(갑)의 의미는.
제 정치의 고향이고, 터전이고 언덕이죠. 당선됐든 떨어졌든 제가 여기서 성장한 거죠. 저는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엄청난 뛰어난 사람들의 뒷받침으로 성장한게 아니라,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들의 가르침으로, 그들의 꿈으로 모아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평범과 특별함중 어느쪽이라 생각하는지.
저는 굉장히 평범하죠. 운동권으로서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인데. 제 정치는 평범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처럼 유명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일정한 수준이 되서 들어온 것도 아니라, 여기서 고스란히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정치의 성장은,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한 꿈을 가지고요.


▷그것이 본인의 삶과 정치에  미친 영향은 ?
일치죠. 삶과 정치의 일치. 사람들은 저보고 코빼기도 안보인다고 했지만, 저보다  많이 만난 사람  없을 걸요 매번.매일. 4년 전부터 어깨다쳐서 못해서 그렇지. 그전에 저보다 매일 배드민턴 치며 만난 사람없을 것이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등산가는 사람들 만난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거의 없을 걸요.

▷ 의원님 얘기듣다 보면 자기자랑 꽤 하는 편이얘요. (웃음)
 실제로 그렇지 않나요?     (실제로 그렇다면 맞다고 기자는 말했다)

올해 백만불 내년 오백만불 하고 싶고, 재계서열 10위로 들어가고싶다고 하는 사장들의 꿈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들으면서 성장을 했어요.  진보적이거나 투철한 사람들속에서만 산것도,  귀한 가치 소비한 사람들속에서만 있던 것도 아니거든요.

정치 성장과정은 평범하게 하려 했고. 그렇게 어느정도 했어요.  그래서 잘 안바뀔 겁니다. 때로는 진보의 가치보다 삶의 가치가 저를 지배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구청 등 기관에서의 공적 업무결정시 정치권 영향력 행사에 대한 견해는.
그것은 웬만하면 안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거나 하는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당정협의회는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인사 문제는 객관적 절차와 평가과정이 진행되고, 그 결과에 승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객관적 절차에 알게 모르게 입김이 작용되고, 형식적 절차라면.
아니, 있다면 (언론에서) 비판해야하는 것이고, 그런 비판이 정당하면 수정하고 고쳐야되는 것이죠. 그리고 구청에서 진행되는 절차와 평가기준이 있고, 그 부분을 때로는 저도 마음에 안들어도, 그냥 존중합니다. 사사건건 개입하지 않는다고요.

막말로 진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었고 결과도 그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과정 절차를 존중하지 뒤엎고 하지 않습니다.

▶ 끝으로 주민에게 한 말씀:
이번 선거는 저나, 우리 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구로구민들이 이기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긴 것을 혼자 가지려 생각하는 순간 한순간에 뺏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겸손하게, 낮은 곳에서 섬기면서 하겠습니다. 구로구민들이 국회의원이고 주인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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