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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도타고,음악도타고,'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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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도타고,음악도타고,'다함께 차~차~차'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6.01.2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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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3동자치회관 라인댄스반

2015년 3월, 구로3동 자치회관의 주민강좌로 처음 생긴 라인댄스반은 그동안 개설을 기다렸던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시작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스포츠인 듯 댄스인 듯, 과격하지 않지만 전신운동이 되면서, 음악에 맞춰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리듬을 탈 수 있는 종합예술스포츠라 해도 좋겠다.

 "음악도 차차차, 트로트, 왈츠, 탱고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춰 출 수 있어 그 폭이 깊고 넓다"고 함영자(59) 강사는 말한다. 운동삼아 스포츠댄스를 배우던 함영자 강사는 '내가 강사라면 좀 더 재미있고 강도 깊게 가르칠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에 스포츠댄스와 웰빙댄스, 라인댄스 자격증까지 섭렵했다. 그리고 가장 매력을 느낀 라인댄스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라인댄스는 세계공통댄스예요. 같은 곡 같은 안무라는 얘기죠. 그래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팝송이 흘러나오면 생전 처음 보는 외국인과도 어색함 없이 같이 출 수 있어요. 반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국내에서 만든 라인댄스로 SNS를 통해 해외에 소개되기도 했어요." 남녀노소에게 모두 좋은 라인댄스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함영자 강사는 말한다.
 

"댄스는 '스포츠댄스'나 '라인댄스'만 있는 줄 알았다. '라인댄스'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문의를 했다. 그런데 파트너 없이 혼자할 수 있는 댄스라는 말에 바로 등록했다"고 박정아(63) 씨는 말했다.
 

"노후엔 음악이 있는 운동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스포츠댄스도 2개월 하다 그만두었거든요. 그런데 라인댄스를 배우는 시간만큼은 행복해요. 젊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
 

4개월째 라인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양경의(58) 씨는 타고난 몸치였다고. "처음엔 발 한 발자국도 못 뗐어요. 회원들이 모두 웃을 정도로 머리 따로 몸 따로였죠. 강사님과 눈이 마주치면 더 안 되더라고요. 하하. 몇 번이나 그만 두려했는데, 그 때마다 강사님이 다독여주고, 격려해줘서 여기까지 왔어요. 3개월이 넘으니 조금 이해가 되고, 이제는 자신있게 따라하고 있어요."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체지방도 빠지는 것 같아서 좋다며 포기하지 않기를 잘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심은주(60) 씨는 동영상을 보면서 복습을 하기도 하고, 조금 과식했다 싶으면 두 곡 정도 라인댄스를 추고 나면 소화도 잘 되고, 잠도 잘 온다고 귀띔한다. "음악과 함께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뱃살도 들어가고 몸매에 탄력이 생긴다"는 심은주 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라인댄스 추천하기 바쁘다"고 이야기한다.
 

한 번 같이 춰봐야 느낌을 안다면서 한사코 기자를 끌어당기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과연 라인댄스전도사들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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